[반vs찬]꿈이라는 목표, 있어야 달려갈 힘이 생기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중 하나 내가 바라는 ‘꿈’ (사진=박양기 기자)

흰 A4용지를 펼쳐 종이를 바라보라고 했을 때, 우리의 시선은 A4용지 한 면 내에서 계속 움직이며 봐야 할 곳을 찾는다. 그런데 A용지에 펜으로 점 하나를 찍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점 주위로 시선을 집중하는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청년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는 시대다. 좋은 기업에 들어가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이 꿈인 세상이고 공무원이 최고의 남편이자 직장으로 우대받는 추세다. 잡코리아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다시 직업을 찾을 기회를 준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많은 이들이 공무원을 꼽기도 했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먼저 묻지 않고 연봉이 얼만지, 안정적인지를 먼저 묻고 있다. 우리가 꿈꿔오던 꿈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언제부터인가 꿈을 잃고 그저 공부해서 직장에 들어가 남들처럼 평범하게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들 중 직장인의 삶에 대해 불만족하는 이들이 많았다. 대한민국에서 출세하고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부모의 재력’이라고 대답한 이들이 2017년 1월에 조사한 결과에서도, 2016년 1월에 조사한 결과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인 듯 보인다.

그렇다 해도 성공적인 인생을 누리기 위해 앞으로 하고자 하는 노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많은 이들이 ‘자기계발을 통한 역량 향상’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적합한 진로를 찾아내고 직업에 대한 사명감을 발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들이 많았다.

오래 버티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직장에서 오래 버티기 위해서는 그 일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거나 내가 버틸 만큼 적성이 맞는 일이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꿈을 꾸고 목표를 만들어 그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환경이 갖춰지지 않을 수도 있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닮은 차선책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길이다.

야구선수를 꿈꾸던 소년은 과연 야구선수가 될 수 있을까? (사진제공=픽사베이)

야구선수가 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면, 운동을 하고 운동선수 오디션을 봐야 한다. 오디션을 봤는데 적성이 없다면 야구선수가 아닌 매니저로서 좀 더 다른 삶을 꿈꿔볼 수도 있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야구에 대해 연구하거나 선수를 코치하는 일도 할 수 있다. 야구 해설을 꿈꿀 수도 있고 야구공을 만드는 제조업체에 들어갈 수도 있다. 현실에 부딪혀 야구선수와 관련 없는 공무원을 택하는 삶보다는 좀 더 나 자신에게 만족하며 살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아직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알바몬과 잡코리아가 조사한 결과 대학교 3학년 10명 중 4명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도 못했고 그저 남보다는 조금 잘하는 분야의 일 또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했다.

아직 꿈이 없어도 괜찮다. 하지만 꿈을 찾으려고 항상 노력하자.

자신의 나이가 두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사는 인생 속에서 뻔한 레일 위에서 같은 곳만 돌고 있다는 것은 너무 아깝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많은 것을 가르치지만 많은 학원과 대학원 다른 교육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는 교육의 나라다. 물론, 무언가를 배우거나 꿈을 위해 가는 길에 오르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정부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 학생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유로운 체험형 교육을 많이 늘려야 할 것이며 또한, 뒤늦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이들이 찾을 수 있는 교육기관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금수저’, ‘건물주’가 행복한 나라가 아니라 ‘꿈꾸는 자’들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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