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vs찬]스몰웨딩, 합리적인 방법으로 비용부담 줄이고 즐기는 결혼이고 싶다

직장인 10명 중 8명 “스몰웨딩 하고 싶어” /자료제공:잡코리아(사진=박양기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맞벌이를 계획한다고 답하는 시대가 지금의 시대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내가 즐기기 위해, 언젠가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보상을 위해 공부하고 준비하며 열심히 일한다.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이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연인을 만나 연애를 하고 나이가 되면 결혼을 하는 모습을 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최근 허례허식을 많이 관두고 필요한 것만 준비해 간단한 절차로 진행하는 스몰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0대에서 30대의 직장인 743명을 대상으로 스몰웨딩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중 87.6%가 ‘스몰웨딩을 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또한, 남성과 여성의 차이도 거의 없는 결과가 함께 나타났다.

이들이 스몰웨딩을 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이유는 기존의 결혼식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많은 시간을 써야 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듯 보인다. 응답자 중 34.3%는 예식 때 드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싶다고 했고 26.6%는 시간에 쫓기는 예식이 아닌 즐기면서 보낼 수 있는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 외 기존의 결혼식이 허례허식, 거품처럼 느껴지고 정형화된 절차가 식상하다는 의견을 꼽은 이들도 많았다.

합리적인 결혼식을 위해 폐백, 주례, 이바지 및 혼수 등을 생략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항목으로 꼽은 이들의 비율이 낮지 않은 것으로 보아 기존 결혼식의 틀을 깨고 싶어 하는 이들이 이제는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는 결혼을 하기 전에도 이미 많은 부담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지난 잡코리아의 조사과. 결혼할 때 본인 혹은 배우자의 명의로 대출을 받았는지에 대해 물었을 때, 10명 중 6명 정도가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고 빌린 금액은 평균 5139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다른 조사결과에서 반드시 결혼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취업과 직장생활 등 지금의 처지가 결혼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란 답으로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도 드러났다.

스몰웨딩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그렇기에 스몰웨딩을 원하고 많은 이들이 하고 있고 또한,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해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대적인 흐름이다. 낡은 시대적 풍습을 버리고 우리는 좀 절약하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한다.

스몰웨딩이라고 절대 초라하지 않다.

최근 많은 결혼 관련 업체에서 스몰웨딩에 대해 광고하는 것을 우리는 쉽게 마주할 수 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고 그렇기에 웨딩사업을 하고 있는 이라면 어떻게 하면 풍성하지만 가격적으로 합리적인 스몰웨딩을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의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스몰’하겠지만, 결혼식의 아름다움과 행복감은 좀 더 값지고 클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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