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미국 내 인종차별 논란으로 곤욕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최근 유명 카페 브랜드 스타벅스가 미국에서 인종차별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국의 한 매장에서 흑인 남성 2명이 지인을 기다리면서 음료를 시키지 않고 기다리던 중에 해당 스타벅스 매장의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스타벅스 인종차별 사태는 미국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스타벅스 매장 로고, 사진=심건호 기자)

이에 인종차별 논란이 붉어져 확산되자 스타벅스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 경영자는 스타벅스 본사에서 해당 지역으로 찾아와 피해자 2명에게 직접 사과했다.

하지만 아직도 인종차별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흑인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이에 다음달 29일 직원들의 인종차별 예방교육 등을 실시하기로 밝혔으며, 이를 위해 미국내 스타벅스 직영매장 8222곳을 일시 휴점하기로 밝혔다.

미국의 스타벅스 직영매장 8222곳의 직원 수는 약 17만5천명이며 다음달 29일 오후 일시 휴점할 경우 한화로 약 178억 정도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의 인종차별 논란은 지난 1월 캘리포니아의 한 매장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다. 한 흑인 남성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화장실 사용을 위한 열쇠 비밀번호를 요구하자 거부당했지만, 다른 백인 남성은 화장실을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인종차별 논란 앞에서 스타벅스가 직원교육 강화 등으로 과연 똑같은 사례를 반복하지 않을 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