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본격화, 글로벌로 향하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한국의 보건산업이 글로벌로 규모를 넓히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한국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98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1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의약품이나 화장품, 의료기기 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보건산업이 불경기 속에서도 매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과 화장품, 의료기기 등 모든 분야가 성장해 수치상으로는 매년 10억 달러 정도의 수출액 증가를 나타낸다.

재작년 보건산업 분야 중에서도 의료기기 수출액은 총 수출 성과에서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귀추가 주목되는 미래먹거리 산업이다. 이에 복지부 역시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설치·운영, 중국 현지화 진출지원사업, 특성화대학원을 통한 의료기기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의 의료기기산업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기종합센터를 개소하며 의료기기가 시장에 진출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각종 행정절차와 관련한 통합적 상담 및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의 설립을 계기로 유망 신제품이 시장에 진출하기까지 시행착오를 줄여 기간을 단축하고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도약과 혁신적 투자 환경 조성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글로벌로 향하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의료기기 규제과학의 변화를 주제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과학 기술이 적용된 첨단 의료기기 개발 트렌드를 확인하고, 규제기관·업계·학계의 전문가들과 규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차 국제 의료기기 소통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제3차 국제 의료기기 소통포럼 세부 일정(사진제공=식품의약안전처)
 

3차 포럼의 주요 내용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의료기기 산업과 규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의료기기 진화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IMDRF)의 운영 제도 소개 등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의료기기 진화발표시간에는 환자 특성을 고려하여 진단‧치료가 가능한 개인 맞춤형 의료기기 개발 동향, 의료 현장에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와 의료용 로봇의 개발‧적용 예 등을 다룬다.

식약처는 이번 소통포럼을 통해 의료기기 트렌드를 이해하고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의료기기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