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부부의 아름다운 삶, 그들의 행복을 축복하는 자리 열려

▲ 10월12일(금) 여의도 GLAD호텔에서 개최된  ‘2018 전국장애인부부초청대회’ (사진제공=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건강한 가정을 이뤄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된 이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12일 여의도 GLAD 호텔에서 모범 장애인 부부 47쌍을 초청해‘2018 전국장애인부부초청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심재철 국회의원과 주식회사 삼성카드 대표이사 원기찬 사장 등 많은 내외빈이 축하객으로 함께 했다고 전해졌다. 이 날 시상식에서는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17쌍의 장애인 부부가 표창장을 받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회 최고상인 ‘가연상(’은 대구광역시에서 살고 있는 이귀만·박점순 부부가 수상했다.

박점순씨는 2009년 8월 갑작스럽게 다가온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으나 병원과 가정에서의 남편의 극진한 간호로 전동휠체어에 의지해 움직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2년 후 남편이 뇌수막염으로 쓰러지면서 아들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병상에 있을 때 남편이 어떻게 병간호를 했는지를 알게 되었고, 이후 남편에 대한 감사와 사랑으로 서로를 더욱 의지하며 살아왔다.

지금은 장애를 얻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사회적인 편견을 몸소 느끼고 있으나, 가족과 친지들의 도움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장애를 받아들이고 신체의 재활에 많은 효과를 얻게 됐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부부의 삶의 이야기는 심사위원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해 이날 최고 영예의 상을 받게 됐다.

지금까지의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총 47쌍의 부부가 무대에서 직접 수상을 했으며, 감동의 눈물로 감사함을 전하는 시간을 함께 했다. 대회 기념영상, 자녀와 이웃들이 직접 셀카로 찍어 보낸 깜짝 축하영상으로 행사장을 더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사회의 편견과 여러 어려움을 희망으로 잘 이겨낸 가슴 따뜻한 훈훈하고 아름다운 사례들을 적극 발굴하여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바른 인식을 더욱 확산시키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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