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일벌백계로 엄단해야

 

본 내용과 관계없는 사진임(사진 = 권희진 기자)

 

[이뉴스코리아 권희진 기자] 친인척 채용 사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일부 직원의 친인척 108명이 무기 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서울시 지하철의 무기 계약직의 허우 개선을 위해 정규직 전환 정책이 실시되었지만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비리 채용으로 인해 이를 관리·감독해야하는 서울시의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시 지하철의 외주 용역 제도와 비정규직 문제는 2016년 5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의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외주업체 직원 김모 군(당시 19세)이 작업 도중 전동차에 치여 사고를 당했다. 당시 서울시는 외주 용역 시스템의 안전 관련 문제를 진단하였고 서울 지하철에 재직했던 비정규직과 계약직 직원들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채용 비리에 연루된 친인척들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단호한 결연이 필요하다. 공정한 경쟁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노력보다 인맥이 통하는 후진적인 채용 사회 분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민주 노총 산하 교통 공사의 고용 세습 비리는 많은 시민과 청년들에게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강원 랜드 채용 비리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염동렬 의원과 권성동 의원이 모두 무혐의로 풀려났다. 우리나라의 채용 비리와 고용 세습은 우리 질서를 해치는 요소로 규정하고 고용 비리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라도 이번 서울 교통공사의 채용 비리에 대해 엄단할 필요가 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