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을 좀 더 편하고 빠르게 만들어주었다. 편지, 전화, 이메일 등의 수단을 지나 sns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연락은 쉬워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가벼워지기도 한 듯 보인다.

교사들은 이러한 연락의 가벼움이 달갑지 않다. 학부모의 연락과 상담이 수시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 반에 20명의 학생이 생활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수업 시간이 끝난 후, 부모가 학생에 대한 상담을 요청하고 간단한 통지 사항을 물어보는 식의 연락이 이어져 퇴근 후에도 퇴근한 기분을 느끼지 못하는 선생님들이 불편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학생들이 가고 없는 교실 내 선생님의 모습 (사진=박양기 기자)

이렇게 학기 중에 연가를 쓸 생각도 못 하고 매일 밤낮없이 일하는 이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이며 다음 학기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자율 시간이 바로 방학이다.

하지만 최근 교사들의 방학이 특혜라고 주장하며 방학을 폐지하자는 주장이 나타나고 있다. 주장은 국민청원으로까지 이어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는 표현을 보이고 있다.

그들의 주장은 일부 연수를 핑계로 여행을 다녀온 이들의 사례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방학 중 여행을 다니거나 놀기만 하는 교사는 많지 않으며 휴가를 쓰더라도 연가를 사용해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는 것이 교사 측의 주장이다.

교사가 다음 학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방학 기간에 교재를 분석하고 수업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며, 방학을 없애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교육공무원법 제41조를 악용하는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나 감봉치를 높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이러한 찬반논란 속에서 낮아진 교권이 더 추락하지 않을지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민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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