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New] 비트윈 랜드 앤 씨 : 현실과 이상의 공존이란

<비트윈 랜드 앤 씨> 스틸컷 (사진제공=(주)씨네룩스)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매일 행복감을 느끼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대부분은 밥벌이에 치여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고야 만다. 전공상 필자의 주변에는 소설가, 시인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소위 등단이 목적이다. 허나 글쓰기를 중도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드는 지인들도 적잖다.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식주는 물론이거니와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을 구매하는 것에도 돈이 든다. 1만원대의 책 한 권 값이 무엇이 부담이냐는 이들도 있겠지만 벌이가 없는 이들에게는 우스갯소리로 이마저도 가끔 책값을 지불할 때 손이 떨린다고 한다. 결국 필자의 주변에 ‘꿈꾸는 자들’은 ‘소수’로 남게 됐다.

현실과 이상의 간극에서 방황하는 자들의 모습은 영화의 단골 소재로도 종종 등장한다. 특히나 ‘성장 영화’가 그렇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과정을 그려내는 성장 영화는 가치관이 충돌하고 현실에 부딪히며 상처받는 이들의 모습을 주로 담는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린다.

여기 꿈과 도전을 그린 ‘어른들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가 있다. “돈이 안 되는 일을 얼마나 계속할 수 있을까요?” 서핑 다큐멘터리 <비트윈 랜드 앤 씨>는 서퍼들의 낙원 아일랜드 라힌치에 머무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꿈을 헤매는 우리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취미가 아닌 프로 서퍼로 활약 중인 올리는 서핑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만큼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그는 현재 후배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더 나아가 라힌치를 서핑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핑 학교를 운영중인 다른 주민들과의 소통도 주선 중이다.

한때 프로 서퍼였지만 지금은 가장으로써의 역할을 고심하고 있는 퍼갤 스미스는 올리와 마찬가지로 프로 서퍼로 활동해왔지만 아내와 아이가 생긴 이후 더 이상 이전의 삶을 영위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임대 땅에서 유기농 농작물을 기르고 있는 중이지만 최근엔 계약이 만료되면서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전의 삶 못지않게 현재의 삶을 사랑하는 그는 “먼 미래를 계획하기보다 가족의 현재가 우선”이라며 가족들과 함께 소박함을 추구하고 있는 현 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상과 현실, 일과 여가 사이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는 영화 <비트윈 랜드 앤 씨>. 현실 앞에 꿈을 포기한 이들이라면 이 영화 주목할 만하다. 드림 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영화 <비트윈 랜드 앤 씨>는 오는 9일 국내 개봉한다. [이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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