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그 왕관의 무게

[이뉴스코리아 권희진 기자] 21일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김모 의 살해 용의자와 그 배후에는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소기업 코마트레이드 대표이사 이모씨가 연루되어 있다는 내용이 방영되었다. 젊은 대표이사는 성남의 거대 조직 “국제마피아”의 실세였다는 충격적인 사실보다 이재명 현 경기 도지사와 현 은수미 성남 시장 마저 연루된 사실이 일파만파 번지며 이재명 도지사의 조폭 연루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지난 지방 선거 기간 내내 여배우와의 불륜 스켄들로 곤욕을 치를 바 있지만 이번 사건은 불륜 이상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지사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직전 페이스북에 장문의 해명 자료를 게시했다. 조폭을 변론했다는 사건에 대해서는 수많은 수임 사건의 변론 중의 하나였으며 가족들이 자신을 찾아와 억울하게 조폭의 누명을 쓰고 구속된 상황이라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변론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조폭의 실세가 대표를 맡은 중소기업 ‘코마코리아’의 후원 내용은 담당 기관이 결정한 사안이며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불륜 스켄들’이라는 악재에도 큰 득표를 얻어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었다. 그의 우여곡절 개인사를 뛰어넘은 정치적 철학과 성남시의 복지 정책이 성남 시민들의 큰 반향을 얻으며 일찍이 전국적 정치인의 반열에 오른 입지적인 인물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의 탄탄한 정치적 행보가 한번에 와해 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임에서 그의 대처가 아쉽다.

일단 그가 담당 피디에서 전화를 걸어 녹취를 확인하는 상황과 sbs 윗선에 미리 연락을 취한 상황을 피디에게 사과하는 것이 그대로 방송을 타면서 방송 전날 페이스북에 장문의 해명 자료를 오른 당당함 뒤로 ‘미심적은 입막음’을 했다는 의구심이 든다. 또한 방송을 보면 이 지사가 주장하는 ‘악의적 편집이나 음해’의 요소는 찾아보기 힘들다. 조폭 사건의 변론 사건의 경우 조폭이 ‘억울하게 누명을 쓴 흔적’의 요소가 없다. 공소장에는 갖가지 폭력과 불법 사항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남 경찰서나 성남시가 조폭 기업 ‘코마트레이드’의 후원을 받거나 중소기업에게 여러 혜택이 돌아가는 ‘우수기업 선정’에 기본적인 요건도 갖추지 못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는 점과 성남 시민의 혈세로 지속적인 발전을 했다는 사실은 당시 성남 시장인 이재명 도자사의 “알지 못했다”라는 변명으로서 일갈하기는 역부족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그동안 음해성 공격을 받아 왔다. 현재 야당인 자유 한국당의 당적 일색이였던 성남 시의회의 시의원들의 ‘어깃장’으로 그의 복지 로드맵이 번번히 좌절되었고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 때는 ‘종북 좌파’라는 모함을 감내해야 했다. 어쩌면 그의 이러한 ‘정치적 고난’은 현재 차기 대권을 위한 ‘훈장’이 되었다. 이번 ‘조폭 연루’설 또한 그의 정치적 훈장으로 남을지 아니면 이재명 차기 대권의 왕좌의 자리가 결국 모래성임이 만천하에 드러나며 쓸쓸한 퇴장으로 정치 생활의 종지부를 찍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다음주 후속편을 예고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