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발암의심물질 논란에 누리꾼 “열받네요”

[이뉴스코리아 심건호 기자] 식품의약안전처는 7월7일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중국 ‘제지앙화하이’사가 제조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치료제 219개 품목 중 187개 품목을 점검했다.

(사진=식약처 홈페이지)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91개 품목(40개 업체)은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해제하고 나머지 128개 제품은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유지한다.

현재 32개 품목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며 확인되는 즉시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유럽의약품안전청이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 니트로소디메틸아민을 확인해 제품을 회수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니트로소디메틸아민의 검출량 및 위해성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으나,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예방 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발견된 불순물은 2급 발암의심물질로 중국 하화이사에서도 약품 생산공정을 조사중에 있다. 식약처는 발사르탄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제조업체를 방문해 실제 사용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사진=식약처 홈페이지)

식약처는 ‘발사르탄’이 함유된 모든 의약품의 경우 의사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조제 후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서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에 처방 금지 경고 문구가 등록되어 의사가 처방할 수 없어 환자들이 사용하거나 유통되는 것이 원천 차단된다고 밝혔다.

니트로소디메틸아민은 WHO 국제 암연구소가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한 불순물로 발암물질이 검출된 고혈압약은 식약처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누리꾼들은 해당 소식을 접하고 분노섞인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누리꾼 ejrg****는 관련 기사를 접한 뒤 “8년동안 복용하신 우리 어머니 1년전에 암에 걸리셨습니다… 무조건적으로 혈압약 복용으로 인하여 걸렸다고는 생각안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그로인하여 병이 발병된거라면… 누구에게 책임을 뭍고 신고를 해야되나요.. 정말 화 치밀어 오릅니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서 더 열받네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이버 누리꾼 dusw****는 “저희엄마도평생고혈압약드시다가 혈액암걸려5년투병하시다가돌아가셨는데 증거도없고물증도없지만이글읽는순간혹시나하는생각이드네요ㅜㅜ”라는 댓글을 남겼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