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vs찬] 공공장소 인물광고, 공익성 광고 자리까지 뺏는 것 같아 불편해요

[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광고판에 다양한 광고 등이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특히 연예인, 정치인과 같은 사람들의 생일축하 기념 포스터나 응원 광고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팬들과 스타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일이며, 수동적인 팬이 아닌 능동적인 자세를 보이는 새로운 트렌드라고 이러한 모습을 평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팬클럽도 아닌데 공공장소에서 너무 개인을 위한 광고를 보는 것 같아 불편하다라는 의견을 보이는 이들도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가 지난 1월 2000만원 이상 돈을 모아 지하철 역사 내 문재인 대통령 생일을 광고했고 이에 대한 찬반논란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의하면 광고 하나당 평균 비용은 약 120만이다. 총 19개 광고가 설치됐고 보기 좋다라는 의견과 당장 내려야 한다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부딪혔다.

2016년 400건에 비해 약 2.5배 이상 늘어난 아이돌 응원 광고는 지난 2017년 1038건인 것으로 조사됐고 이에 대해 연예인을 향한 사랑이 과하게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시선도 함께 늘어났다.

지하철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공익 광고의 예 (사진=박양기 기자)

또한, 서울시내 곳곳에서 공익광고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이로 인해 방해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살아가면서 필요에 의해 돈을 사용하고 이를 이용하는 광고 업계는 최대한 팬들의 마음을 이용하고 싶겠지만, 인물 광고의 단점 등을 고려해 광고의 수를 제한하거나 공익 광고가 반드시 있어야 할 곳에는 유지시킬 수 있는 법률 등이 고안되어야 할 것이다. [이뉴코]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