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증상 없어 더 무서운 질병 고혈압, 식습관부터 개선해야

[이뉴스코리아 김광우 기자]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 이상에서 발견되는 아주 흔한 질환으로 혈관 속에 흐르는 혈액의 압력이 높아 동맥경화, 대동맥류 등 혈관질환과 협심증 등의 위험한 질환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없이 오기에 위험하다 (사진=김광우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 수는 지난 2014년 707만 명에서 2016년 752만 명으로 6.4% 증가했다.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체크 하지 않으면 고혈압은 어느 순간에 갑자기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 합병증을 유발하며, 눈, 콩팥이 망가져 실명하거나 평생 투석을 받으면서 살아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고혈압은 40대가 넘어서 오는 질병이 아니라 현재는 20·30대에서도 생길 수 있는 질병이기에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며, 평소 식습관을 체크해 예방을 해야 한다.

올리브오일에는 혈압을 이완시켜주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사진=김광우 기자)

고혈압에 좋은 음식으로는 올리브오일로 고품질 올리브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혈압을 이완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폴리페놀은 혈관 청소를 도와주어 피를 깨끗하고 맑게 만든다. 또한,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E 등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견과류도 고혈압에 좋은 음식이다. 비타민E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견과류에 있는 지방에는 팔미톨레산이 함유되어있어 뇌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

당근에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단백질, 지방, 섬유·무기질, 칼슘, 인, 철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다 (사진=김광우 기자)

당근은 식용인삼이라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하다.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단백질, 지방, 섬유·무기질, 칼슘, 인, 철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는 비타민A가 들어있어 고혈압에 좋은 음식이다.

또한, 혈액 응고를 막아주는 EPA와 DHA가 풍부한 등푸른생선,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저하시키는 대두지방산이 풍부한 메주, 콩은 뇌졸중 예방에 좋다.

반면에 고혈압에 나쁜 음식으로는 마가린을 비롯해 각종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 있는 트랜스지방이 높은 음식이다. 하루 5g의 트랜스지방을 섭취하면 심장병 발병률이 23% 높아진다고 유럽심장학회가 밝히기도 했다. 트랜스지방은 마요네즈, 빵류, 과자류, 인스턴트 식품류, 튀김류 등에도 많이 들어있다.

패스트푸드에는 트랜스지방이 높아 고혈압에 나쁜음식으로 꼽힌다 (사진=김광우 기자)

또한, 대표적인 고혈압에 나쁜 음식으로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짠 음식과 위에 부담을 주는 매운 음식, 그리고, 술과 커피 등이다. 술은 심박 수를 올려 혈압을 상승시키며, 간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 중성지방이 되어 혈관에 쌓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커피는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수면을 방해하고 혈압을 상승시킨다.

고혈압은 소리 없는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에 식생활 개선으로 고혈압을 초기에 예방·관리해나가야 한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