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들여다보기] 올 가을, 1020 관객들을 취향 저격할 ‘성장 영화’가 몰려온다

올 가을, 스쿨 버라이어티 <치어 댄스>를 필두로 공포 스릴러 <그것>, 판타지 드라마 <몬스터 콜>, 청춘 다큐멘터리 <땐뽀걸즈> 등 1020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성장 영화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공포 스릴러 <그것> 포스터

 

성장 영화 개봉 릴레이의 첫 신호탄은 공포 스릴러 <그것>이 쏘아 올린다. 9월 7일 개봉하는 영화 <그것>은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 종이배를 들고 나갔다가 사라진 동생을 찾아나선 형과 친구들 앞에 ‘그것’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아가씨>, <신세계>, <올드보이>의 정정훈 촬영감독이 참여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공포의 외피를 두른 성장담으로써 ‘그것’과 맞서 싸우는 아이들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판타지 드라마 <몬스터 콜>포스터

<그것>에 9월 14일 개봉되는 판타지 드라마 <몬스터 콜>은 <판의 미로>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으로 엄마의 죽음을 앞두고 빛을 잃어가던 소년 ‘코너’가 자신을 찾아온 상상 속 존재 ‘몬스터’를 만난 후, 외면하던 상처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기댈 곳 없는 소년 ‘코너’가 ‘몬스터’와 만나며 성장해가는 감동적인 스토리는 작은 위로가 필요했던 관객들에게 큰 선물이 될 예정이다.

스쿨 버라이어티 <치어 댄스> 포스터

<몬스터 콜>에 이어 9월 21일에는 춤 실력도 성격도 목표도 제각각이지만 하나의 꿈으로 뭉쳐진 소녀들의 꿈과 도전을 그린 스쿨 버라이어티 <치어 댄스>가 개봉한다. <치어 댄스>는 올해로 세계 대회 5연패 신화를 이룩한 후쿠이상업고등학교의 치어 댄스부 ‘제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인생에서 아주 짧지만 가장 소중한 고교 3년간의 고민과 갈등, 도전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별다른 꿈이 없던 몸치 ‘하카리’, 노력형 천재인 센터 ‘아야노’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많은 청춘들에게 꿈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청춘 다큐멘터리 <땐뽀걸즈> 포스터

마지막으로 <치어 댄스>에 이어 9월 27일에는 성적은 9등급이지만, 댄스스포츠는 잘하고 싶은 꿈많은 소녀들의 도전기를 그린 <땐뽀걸즈>가 개봉된다. ‘댄스스포츠’ 대회를 앞둔 거제여상의 ‘땐보반’ 학생들의 유쾌한 성장기를 담은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시작된 조선소에 취업을 준비하는 여타 다른 학생들을 뒤로 하고 ‘댄스스포츠’ 대회를 위해 여름을 불태우는 ‘땐보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번외: 기자 추천 ‘성장영화’, <빌리 엘리어트>

2001년 개봉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빌리 엘리어트>

2001년 개봉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빌리 엘리어트>는 영국 북부 탄광촌에 사는 11살 소년 빌리의 발레 도전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이다. 매일 복싱을 배우러 가는 체육관에서 우연히 발레 수업을 보게 된 빌리는 발레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에게 재능을 발견한 발레 선생님 윌킨슨 부인은 빌리에게 특별 수업을 해주고 로얄발레학교의 오디션을 보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빌리의 아버지는 발레는 여자들이나 하는 거라며 반대한다. 아버지 몰래 신나게 춤을 추던 어느 날, 빌리는 불쑥 체육관에 찾아온 아버지와 맞닥뜨리게 되고 순간 빌리는 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발레 실력을 뽐낸다. 빌리의 재능을 알아본 아버지는 그를 지원하게 된다.

가난하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 자란 소년이 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로 도약하기 까지의 성장담을 그린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가난한 현실과 편견을 깨고 무대위에서 날아오르는 빌리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 과정 속에 놓인 아이들은 늘 성장통을 겪는다. 본인이 세상의 전부인줄로만 알지만 세상을 녹록치 않다. 세상과 부딪혀가며 어른이 되어 가는 아이들의 ‘저마다의 성장기’ 그린 영화 4편이 올 가을 극장으로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