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품 타이어. 타이어 유통업계 교과서 되고파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가 1945년 최초 등록한 이래 2014년 10월 말 2,00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70년간 2,700배가 증가한 숫자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15번째다. 가구당 자동차 보유 대수도 1995년 0.65대에서 2014년 1.14대로 증가했다. 그만큼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멋지고 좋은 차를 가졌더라도 중요한 건 안전이 아닐까. 자동차의 모든 부품 하나하나가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바로 자동차의 다리와 발의 역할을 하는 타이어라고 말을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순정품 타이어만 취급하여 타이어 유통업계의 교과서가 되고 싶다는 타이어하그네 김태화 사장을 만났다.

▲건물 앞에 선 김태화 사장

타이어하그네 설립 취지와 의미는

먼저 타이어하그네는 우리나라 3대 타이어 제조업체인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의 ‘한’·‘금’·‘넥’이란 첫 글자에서 밑받침만 뺀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하고 좋은 타이어만 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이름으로 상표 등록도 마쳤습니다.

저는 1997년에 폐타이어를 치워가면서 타이어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타이어하그네는 전국에 12개 매장을 가지고 있고,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타이어하그네의 설립 계기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타이어를 판매·전달해 주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이곳 인천 계산동이 1호점이고, 1~2년 주기로 지점을 꾸준히 열고 있습니다.

다른 경쟁업체와의 차별화점이라면

타이어 취급 브랜드는 타이어뱅크, 티스테이션, 타이어프로, 타이어테크 등 몇 군데가 있습니다. 저희 타이어하그네 바로 맞은편에는 타이어뱅크도 있는데 솔직히 타이어뱅크는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진 저가형 타이어, 미쉐린 타이어 등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수입산 타이어를 판매하는 업체가 많이 있지만, 수입해오는 원가는 실제 판매 가격과 차이가 크게 납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브랜드만 알지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졌는지,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 부착 생산 방식) 타이어인지 알지 못합니다. OEM 타이어는 순정을 의미하며 차가 출고될 때 첫차에 달린 타이어를 의미합니다. OEM 타이어가 중요한 이유는 완성차를 출고할 때는 정말 안전하고 검증된 타이어를 쓸 수밖에 없어서죠. 저희는 타이어하그네는 순정 타이어 즉, OEM 타이어 전문 매장입니다.

저희는 OEM 타이어를 인터넷보다 더 싼 가격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 판매를 하면서 정확하고 안전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합니다. 저희 매장 앞에는 “타이어하그네는 올바른 타이어 문화를 만들어 갑니다”라고 크게 쓰여 있습니다. 저희도 예전에는 최고급 타이어만 판매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제 다시 타이어 유통업계의 정직한 흐름의 모범을 보이고자 시작합니다. 그와 함께 저희는 할인매장입니다. 저희는 중간 유통 과정과 광고비를 없애고, 박리다매(薄利多賣) 고객에게 순정 타이어를 전달합니다. 그래서 전국 어디에서나 타이어하그네를 가면 믿고 안심하고 타이어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넥센타이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에서 프리미엄 타이어도 만드는데, 소비자에게 정당한 가격으로 판매하는지는 솔직히 의심스럽습니다. 저희 타어이하그네의 원칙은 항상 차가 출고될 때 나오는 OEM 타이어만 판매하는 것을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작업하고 있는 김태화 사장

이 일을 하게 된 동기는

중요한 것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 요청 때 형님이 폐타이어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1999년에 군 복무를 마치고 형님과 함께 폐타이어를 치우면서 보니까, 그 당시 1,200~1,300만대나 되는 많은 차량 수에 비해 타이어가게는 잘 보이지 않았죠. 그때 이곳에 타이어 가게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성장해 왔습니다.

▲차량 정비 모습

보람을 느낄 때는

저희 매장이 하나둘씩 열고, 직원이 늘어날 때 보람됩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정직한 가격으로, 정말 좋은 타이어를 판매한다는 것, 수입되는 중국산, 인도네시아산 등 질 나쁜 타이어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에 뿌듯합니다. 그래서 저희 매장에 한 번 오신 손님들은 꾸준히 재방문하시고 있고, 그만큼 입소문도 많이 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도 저희 타이어하그네는 고객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좋은 장소가 보이거나, 시장성을 봤을 때 인구 대비 수요가 있을만한 곳에 계속 오픈하려고 합니다. 좋은 타이어를 계속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좋은 사람들 많이 모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말 남부럽지 않은 최고의 직장,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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