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인하대 이사직도 사퇴… 30일 영장 실질심사

조현아 전 대한항공 이사장이 인하대 이사직도 사퇴해 모든 보직에서 물러났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지난 12일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2008년 한진 그룹 산하 학교재단인 정석인하학원에 이사로 선임된 바 있으며 2010년 한 차례 연임됐다. 임기는 오는 2016년 10월까지였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 부사장,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대한항공 계열사 대표이사와 인하대 이사 등의 자리에서 차례로 사퇴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항공기의 항로를 변경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하고 승무원들에게 폭행·폭언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검찰은 지난 24일 조 전 부사장에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죄,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 강요죄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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