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행복이 마르지 않는 곳, 비결은 ‘살신성인’

지금 옹담샘이 자리잡고 있는 옛 터에는 마르지 않는 샘이 흐르고 있었다고 해요. 그 샘은 주변 환경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위에는 항상 숲 속 친구들이 행복하게 살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 의미를 기려 이 곳에서 함께 하고 있는 가족들이 항상 행복이 마르지 않는 삶을 영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공식명칭으로 지정하게 됐어요

그런데 이런 의문이 든다. “어떻게 365일 행복이 마르지 않을 수가 있지?”

그 비결은 바로 사랑과 신뢰, 성실, 인내를 토대로 자신의 몸을 희생해 옳은 도리를 행한다는 장재곤 원장의 살신성인이 있기 때문이다.

▲옹달샘 장재곤 원장

현재의 옹달샘이 장애인거주시설로서 자타공인 인정받기까지 그 또한 어려움이 많았다.

그는 1986년 강원도 화천에 옹달샘의 모체인 평화의 집을 개설했다. 당시 평화의 집에 한 손님이 찾아왔다. 알코올중독으로 질병을 앓고 있던 한 장애인이 1주일에 두 번씩 왔다갔다하다가 결국은 같이 살게 됐다고.

이후 한 명씩 찾아오게 되며 평화의 집에 식구들이 늘어나게 됐다는 장 원장은 “5시간 이상 자 본 적이 없었다는 말을 전하며 40명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며 가족처럼 지냈다.

그리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는 1992,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공간 옹달샘을 경기도 양평에 마련했다.

▲옹달샘 전경

장애인 인권 강사 양성 통해 ‘인권 존중’ 적극 실현

특히 사회적으로 소외 받기 쉬운 장애인의 차별과 권익보호를 위해 장 원장은 장애인 전문 인권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서 주관하는 인권강사 과정을 모두 이수한 장애인 전문인권강사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인재로서 장애인시설에 꼭 필요하다”는 그는 무엇보다도 ‘장애인 인권존중’에 앞장서며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 더불어 장애인들의 사회 통합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사회와 ‘소통’해 편견 없는 삶을 개척해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앞으로의 계획이다.

▲청소년캠프 자원봉사 단체사진

65세 어르신 위한 ‘요양시설’ 계획 “다 함께 살고 싶어요”

“장애인들에게 ‘집’과 같은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그는 현재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과 평생 같이 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끝으로 “현실적으로 65세가 넘으면 다른 시설로 보내야 돼요. 이곳에서 더 이상 함께 생활할 수가 없죠. 이곳 식구들에게도 저에게도 마음이 아픈 일이죠. 때문에 요양시설을 설립해 65세가 넘은 어르신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라는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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