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산업 발전이 새로운 인재상 요구

▲알롱제웰니스 김샤샤 학장

새로운 흐름이 새로운 인재를 만든다. 미용 산업이 크게 변하면서 미용 교육도 새롭게 변하고 있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가 기술 발전에 힘입어 융합발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알롱제웰니스 직업전문학교(이하 ‘알롱제’)의 김샤샤 학장은 14년 동안 독자적인 길을 걸었다. 미용과 의료와 복지를 한 데 아우르는 창조적인 교육철학으로 오늘의 알롱제를 있게 했다. 알롱제는 ‘아웃케어’보다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이너케어’로 특성화 되었다. 적극적인 건강을 지향하는 “웰니스(Wellness)”를 근본으로 명실상부한 관련분야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가 미용 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알롱제를 통해 알아보자.

융합적 사고를 하는 종합예술가가 되어야

김샤샤 학장은 솜씨에 정신을 깃들여야 할 시대가 되었다며, “예전에는 학생들이 기술을 배우는 데 그쳤지만 뷰티 자체가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면서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 알롱제는 기획, 마케팅, 경영 등을 기술의 밑바탕으로 삼는다. 우리는 매니지먼트 학교이며 융합적 사고를 하는 코디네이터를 길러낸다”고 말했다. 김 학장의 말에 따르면 “코디를 할 줄 아는 학생은 취업을 나가도 자신이 처한 현장의 상황을 분석하고 스스로 역할을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롱제 1기 졸업생 최희정 씨는 현재 차움에서 테라스파 매니저와 차의과대학 통합의학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 매니저는 “융합적인 사고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경영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대내외적인 평가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매출과 이미지 신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알롱제에서 배웠던 심도 높은 커리큘럼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상당수 알롱제 출신들이 각 계에서 교수, 매니저, 대표들로 포진되어 있으며, 억대 연봉을 받는 이들도 있다.

▲사진제공 : 알롱제웰니스

미용·의료·복지·레저가 융합되면서 제3의 공간 창조할 것

김 학장은 문무가 겸비된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자신의 교육철학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온 학생들에게 해야만 하는 일을 가르친다. 초보자도 전문가로 길러낼 자신이 있다는 김 학장은 미용 산업의 미래를 시니어 산업과 연계하면서 다양하게 전망했다. “시니어 산업에서 미용복지가 필요하다. 고령화로 인한 우울증에는 미용과 복지의 개념이 필요하다. ‘약보다는 화장품을 사드려라’라고 제자들에게 말하기까지 한다. 이유 없이 아프고 우울한 어르신들은 스스로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자는 평생 여자임을 느껴야 한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미용복지는 시니어에게 삶의 의미와 자신감을 준다.” 그리고 미용의료전문가 육성에 대해서도 “성형수술은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 결과야 좋아지겠지만 그 과정을 관리해줘야 한다. 단순 처치가 아니라 환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학장은 일본의 경우를 들면서 “일본의 야마노 미용예술단기대학에는 정규과정으로 ‘현대미용복지전공’이 있다. 야마노 미용전문학교의 경우에도 ‘미용복지 클라스’를 커리큘럼으로 둔다”는 설명이다. 복지선진국인 일본은 교육과정에 변화를 주면서 미용복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끝으로 그녀는 “앞으로 미용, 미용의료, 레저, 복지가 하나로 융합되는 사회가 올 것이다. 그런 사회는 제3의 공간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그 공간은 “스파(spa)”가 될 것이다. 휴가 때 단순히 놀러가서 술 마시고 오는 것에 질린 사람들은 그곳에서 새로운 문화와 혜택을 받기를 원한다. 리조트는 웰니스리조트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