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Sleeping Makes Happy Mom

남들보다 일찍 결혼한 핀츠빈 이준호 대표는 빨리 가진 아이인 만큼 유난히 자녀를 소중히 여겼다. 그런데 이 아이가 7개월이 되자 밤에 자주 깨곤 했다.

그때마다 다시 재우느라 부부가 모두 애를 먹었다. 이 대표는 아이가 곤히 잠이 들었을 때 그를 유심히 관찰했다. 알고 보니 이불을 걷어차는 것은 물론 자는 도중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데 연약한 피부가 붉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대표는 내 아이의 숙면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의류업계에 종사해온 그가 연구 끝에 내놓은 것이 유아용 면침낭이다.

이 침낭은 손을 침낭 안으로 넣으므로 상해 걱정이 없고 기존 50일도 못쓰던 신생아 이불 제품과 달리 최소 6개월 이상의 수명을 보장하므로 경제적이다.

▲핀츠빈 이준호 대표

지난 2009년 설립된 유로 인터내셔널은 의류생산 대행업체다. 대기업 및 중소 브랜드의 제품을 납품하며 의류 부자재 수입도 병행해온 유로 인터내셔널은 작년 기준 약 1억 5,000만 원의 매출고를 올린 바 있다.

이 유로의 이준호 대표가 올해 1월 런칭한 브랜드가 바로 핀츠빈이다. “아이가 잠을 잘 자야 부부사이도 개선된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실제 이 면침낭 핀츠빈을 자녀에게 덮어주고 있다.

보통 2, 3시간마다 아이가 잠에서 깨는데 그때마다 부부가 번갈아 가며 아이를 다독이다 보면 둘 다 수면시간이 부족하게 된다. 하지만 면침낭을 덮어주자 아이는 깊이 잠들고 부부의 걱정은 한 시름 던다.

아이가 자면서 대소변을 이불에 묻히면 다 탈의시키고 씻긴 다음 옷을 다시 입혀야 한다. 그러나 핀츠빈은 측면에 지퍼를 달아 아이들의 기저귀를 쉽게 갈아줄 수 있다.

게다가 걷어찰 염려가 없기 때문에 바람 등에 노출될 리도 없어 체온유지에 그만이다. 핀츠빈을 구입한 고객은 두세 번씩은 재구매 의사를 나타내며 문을 두드린다고 한다.

한번 써보고 직접 경험한 핀츠빈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 것을 확인한 모양이다. 한번은 중국에서도 어떻게 알았는지 여행사를 통해 핀츠빈을 구입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이후에 중국에 웹 사이트를 개설해 해외에도 핀츠빈을 유통하고 있다.

신생아 안전 숙면에 기여

가끔 뉴스에 소식을 들리는 아이의 돌연사 소식은 누울 힘이 없는 신생아가 뒤집힌 상태로 방치된 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침낭 안에 있으면 아이가 스스로 돌아눕기 어려워 위험할 걱정이 없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만 한 해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4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아이들이 모두 안전과 숙면을 누릴 수 있는 슬리핑백을 만들어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추억을 남기도록 기여하는 것이 이 대표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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