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죽음 이후에 재평가되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은 자신이 개발한 다이너마이트로 인해 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고, 1888년 프랑스 한 신문사의 오보로 ‘죽음을 팔아 돈을 번 거부’라는 칭호를 얻게 되자. 죽음 이후에 자신을 평가할 역사에 대해 고심을 하여 1895년 최종 유언장을 통해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해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매년 상을 주는 ‘노벨상 제정’을 하였다.

법은 나라 안에서 국민을 지켜주고, 기준을 세워주는 방법이자 지켜나가야 하지만, 자신의 신념에 사로잡혀 법을 무시하는 처사와 발언들, 또한, 행동들은 역사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게 될 것이다. (사진=김광우 기자)

사람들의 행동거지들과 발언한 모든 말 등 살면서 이룬 모든 것을 역사는 투명하게 드러내어 평가할 것이다.

과거 일제강점기 때 강제적인 조작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들이 역사학자들에 의해 밝혀지고 있고, 사람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재평가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진실인 줄 알았던 뿔난 도깨비, 고려장, 의자왕 등이 현재 다시 재확인하고 있으며, 근현대의 인물인 이승만 초대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그리고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사람에 대한 평가는 현재에서도 진행되지만, 죽은 다음에는 잘못된 부분에 있어서 재평가하게 되고, 사람들의 입에 다시 오르게 되기에 항상 언행과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모여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역사는 반드시 잊지 않고 평가를 하게 된다.

작년부터 이어온 국가통치권자이자 나라를 대표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탄핵이 발의되면서부터 바닥을 향해 떨어져만 갔다.

육영수 재단 싸움, 최태민 일가와의 엮긴 사건들, 5촌 조카 살해사건 지역행사로 진행하는 박정희·육영수 추모제 등 아직도 많은 사건이 양파껍질 까듯이 나오고 있다.

또한, 국민의 평가를 꺾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무시하고 반발하고 있는 친박계열 국회의원들 또한, 가까운 미래에 재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고, 올바르게 평가하는 것을 방해하는 행동들도 국민은 잊지 않으리라 생각이 든다.

법은 나라 안에서 국민을 지켜주고, 기준을 세워주는 방법이자 지켜나가야 하지만, 자신의 신념에 사로잡혀 법을 무시하는 처사와 발언들, 또한, 행동들은 역사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은 이름에 따라붙은 꼬리표가 될 것이며, 미래에 역사학자들은 이것들을 꼬집으며 평가를 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이 가결되었을 때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오늘을 기억하라 무엇을 먹었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하라. 역사의 중심에서 내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라’라는 글이 올라왔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곳이 역사의 중심인 만큼 먼 미래에 우리를 재평가할 시기에 어떤 것을 보여줄 것인지 잘 생각하여 행동하고 말을 해야 할 것이다.

역사는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있으며, 사람은 반드시 이름을 남기게 되는 진리는 영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