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캐주얼 펍

세계 어느 나라보다 바쁜 대한민국 직장인들. 고된 업무 뒤에 술 한잔 생각나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것이 시원한 맥주다. 그들을 유혹하듯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스몰비어 매장들 과 차별성을 지향하며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펍을 만들고 있는 곳이 있다.

분당에 위치한 SHACK beer&bites의 전진효 대표는 ‘신선한 맥주와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을테니 와서 함께 즐겨달라’고 말한다.

▲SHACK beer&bites 전진효 대표

손님이 와서 함께 만드는 매장을 지향

SHACK이라는 이름이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그 뜻을 알고나면 이곳이 단순히 술을 마시기 위한 동네 맥주집이 아님을 알 수 있다. SHACK은 사전적으로 ‘판잣집’ 혹은 ‘오두막집’을 의미하는데 여기에 전진효 대표가 담은 의미는 ‘편안한 공간’이다.

“처음 매장을 오픈하면서 ‘Good beer +Good food +Good music +Good people = SHACK’ 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모토로 맛있는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캐주얼 펍을 지향하기에 햄버거와 BLT 샌드위치와 같이 맥주와 함께 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과 간단한 안주거리를 만들었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재미있게 즐기는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야 SHACK이라는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단순한 맥주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전 대표가 오래 전부터 구상해놓은 것들이었다.

“대학 졸업 후 미국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을 하고 외국계 기업의 회계팀에서 일했다. 나름 만족을 하며 회사생활을 하긴 했지만 오랫동안 개인 사업을 생각하고 있었고 그 열망 때문에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러한 캐주얼 펍 컨셉을 정하게 된 이유는 어학 연수 및 여행 등을 통하여 경험해 본 다같이 즐길 수 있는 펍 문화가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SHACK beer&bites

단골이 친구가 되는 것이 매력

매장을 연 지 만 1년이 되어가지만 자주 찾아오는 단골이 많다고 한다. 아무래도 다른 스몰비어보다는 다른 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차이점을 묻자 전 대표는 “스몰비어 매장과 비교하기에는 조금 다르다. 스몰비어는 감자튀김, 치즈스틱 등 간단한 음식을 파는 반면 우리 매장은 햄버거나 샌드위치 피시 앤 칩스 등 음식을 다양화시켰고, 다른 곳보다 신선한 생맥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제 손님들의 반응도 좋아서 단골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주변에서 찾아오는 외국인 손님들에게도 인기라고 한다. 매장에 와서 친해진 외국인 친구들 집에 방문하기도 하며 그들과 친교를 쌓는 것도 즐거운 점이라 말했다. “함께 즐기는 펍이기 때문에 음악 신청도 받는다. 종종 손님들께서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몸을 흔들기도 한다.그럴 때면 손님들과 함께 신나게 즐기기도 한다. 우리가 처음부터 꿈꾸었던 캐주얼 펍이 되는 것 같아 보람되기도 하다”고 말한다.

▲SHACK beer&bites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분당의 터줏대감이 되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분당의 터줏대감이 되길

부인과 함께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회사생활을 할 때와 다르게 생활패턴이 바뀌어 신체적으로 지치기도 했다. 낮과 밤이 바뀌는 일상이지만 친구처럼 유대관계가 생긴 손님들이 많다는 매력 때문에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처음 생각처럼 사람들이 즐겁게, 친밀하게 즐길 수 있는 정도로 가게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너무 규모가 커지면 어렵게 만든 단골들을 놓칠 수가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손님들과 함께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사람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중시하면서 성장하려고 노력 중이다.”

삶을 재미있게 살기 위해서,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전진효 대표. 사람들이 SHACK에 와서 술을 마실 때만큼은 스트레스나 마음의 부담을 털어내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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