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즐기고 삶은 즐거워야 한다

▲스위트 클럽

군대에서 발견한 JOB

PT(퍼스널 트레이닝)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대학에서 사회체육학과를 전공했습니다. 처음에는 유도를 했는데 어느 지점에서 한계를 느꼈고 보디빌딩으로 전향했습니다. 군대에서 운동을 가르치고 있을 때 국내에 PT개념이 막 도입됐고 큰 고민 없이 전역 후 직업으로 택했습니다.

전문 트레이너로서 특별한 장점이 있다면?

사람을 좋아합니다. 운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회원과 인간적인 교감도 중요한데 대화를 잘 이끄는 장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PT에서 트레이너의 역량 외에 성격이 많이 중요한가?

PT 역시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하는 일이기 때문에 친화력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더 즐겁게 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회원에 대한 작은 관심과 정성이 운동 만족도를 높입니다. 회원의 입장에서 관리 받는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문가의 눈으로 길거리에서 사람을 보게 되는가?

옷을 입고 있어도 몸의 라인이 보이고 어떤 운동이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길거리에서도 무의식 중에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로서 본의 아니게 생긴 투시능력인데 일적으로 재미를 느끼는가?

생각 안 해봤는데 재미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웃음)

일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서비스업이고 최대한 회원이 원하는 것에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더라도 사람이기에 힘들 때가 있습니다. 트레이너를 개인의 수족처럼 부린다는 느낌을 받을 때 심적으로 갈등하게 됩니다.

전문 트레이너로서 능력과 노력

스위트클럽의 특징을 소개한다면?

PT전문입니다. 단순한 운동이 아닌 일상의 활력과 에너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신체적, 정신적 라이프 케어를 표방합니다.

현재 회원 규모와 만족도는 어떠한가요?

총 회원 수가 300여명 됩니다. PT 전문이라서 스튜디오 규모가 큰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클럽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도 기존 회원이 이탈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계속 믿고 찾아오는 분이 많습니다.

요즘 트렌드가 되는 운동법은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다이어트가 주목적이었고 무조건 슬림한 몸매가 유행했습니다. 현재는 근육이 어느 정도 있고 볼륨감 있는 몸매를 선호합니다.

연예인을 롤모델로 해서 찾아오는 회원이 있나요?

있습니다. 그렇게 구체적인 모델이 있으면 오히려 케어하기 쉽습니다.

노력만으로 연예인처럼 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하지만 선천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합니다.

일반인이 연예인처럼 되는 것이 어려울 거 같은데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물론 종아리 같은 부분은 근육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shape이 만들어지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트레이너로서 표본이 되기 위해 몸매 관리를 하나요?

다이어트를 합니다. 다이어트 시즌이 아닐 때는 비교적 자유롭게 먹지만 여름이 오기 전 5, 6월은 식단 관리에 신경을 씁니다. 아무래도 트레이너로서 보여지는 면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 옷을 적게 입는 계절에는 더욱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 업계의 어려움이 있다면?

수요에 비해서 전문 트레이너 인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전문인로서 자격이 부족한 상태에서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원은 전문가의 실력을 갖춘 트레이너를 판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위트 클럽 한영민 대표

나의 삶과 타인의 삶의 균형

운동을 함께 하다 보면 가까워지기 마련인데 특별한 회원 관리 방법은?

자체교육을 합니다. ‘선을 그어야’ 하는데 미묘할 때가 있습니다. 4, 5년씩 함께 운동을 하다 보면 친해지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만남을 금지하는 등의 원칙이 필요합니다.

트레이너로서 호감을 느끼는 연예인이 있다면?

추성훈 씨를 좋아합니다. 보디빌딩만이 아닌 엘리트 체육을 통해 만든 등근육이 멋집니다.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여자 연예인으로는? 추성훈 씨 가족을 좋아해서 그런지 야노시호? (웃음)

트레이너 취향이 회원의 운동 과정에 반영이 되는가?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담당 트레이너의 몸을 닮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간혹 [선생님 몸처럼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묻는 분이 있습니다. 여자라서 그렇게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웃음)

PT가 유행하고 있는데 전문가로서 마음가짐이 있다면?

신체적, 정신적 부분 모두를 포함한 삶의 건강을 추구합니다. 실력과 자격을 겸비한 전문 트레이너로서 사람들의 일상에 조화롭게 녹아드는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운동이 다른 사람한테도 즐겁고 유익한 것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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