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칵테일 전문 바 오즈라운지는 이 부근에선 유일하게 매번 이벤트를 열어오는 것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에선 영화에서나 볼법한 칵테일 쇼를 보여주며 젊음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병을 돌리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된 칵테일 전문가들이 음료를 만들어 낸다. 특히 생일 등의 기념일 때는 대상자만을 위한 칵테일을 만들어 기쁨을 배로 안겨주고 있다.
오즈 라운지의 칵테일은 특별하다. 들어가는 재료는 직접 공수해 일일이 으깨는 등의 수작업을 거칠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오즈 라운지만의 레시피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15년 동안 칵테일만을 만들어온 노명현 대표의 비법이다. 이런 칵테일에는 고급 식자재로 인해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지만 몇 년째 가격은 동결했다. 안 그래도 돈에 치어 바를 찾았을 고객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다.
여성 고객이 많이 찾고 있는 오즈 라운지는 인테리어부터 어두운 바가 아닌 따뜻한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곳곳에 보이는 세심함은 여성의 민감한 성향을 배려한 대목이다. 가운데 바를 위치시켜 쇼를 진행할 때 모두가 주목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구성했다. 테이블은 모두 심플해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노 대표는 칵테일 후진 양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직원을 뽑을 때도 경력자보다는 신입을 뽑는 것을 선호한다. 칵테일이 좋아 지금껏 이 분야에 종사해온 그는 칵테일은 “학원보다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직접 손님과 부대끼며 만들어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한 그는 칵테일을 요식업과 접목해 레스토랑 스타일의 칵테일 바를 만들 예정이다. 현재 2호점까지 연 오즈라운지는 3호점에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