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한계를 극복하다 ‘CJ CGV 4DX’

▲4DX 최연철 마케팅팀 팀장

CJ CGV 4DX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산업박람회 ‘시네마콘(CinemaCon)’에 2013, 2014년 2년 연속 참여해 전 세계 극장 사업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며, 향후 세계 영화 시장의 판도를 바꿀 최신 영화관 기술로 전 세계 극장 사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 결과 세계 1위 극장 체인 리갈 시네마를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AEG와 상영관 진출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6월27일 LA에 미국 첫 4DX를 론칭하는 쾌거를 이뤘다. 할리우드의 제작사, 배급사, 모든 영화 관계자들이 4DX를 직접 주기적으로 체험하고 좋은 입소문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높은 진입장벽을 넘어 미국에, 그것도 Premium Entertainment Brand들이 줄줄이 입성해 있는 Regal Cinemas L.A. LIVE에 진출했다는 점은 그만큼 시사한 바가 크며, 미국 진출을 제2의 도약 시점으로 삼는 계기가 됐다.

또, 미국과 더불어 세계 최대 영화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에도 지난해 첫 상영관을 열었다. 세계 4위 멀티플렉스 체인 ‘시네폴리스(Cinepolis)’와 손잡고 지난해 11월 21일 발리우드의 발상지 뭄바이(Mumbai)에 첫 4DX를 오픈했다. 제작 영화 편수 기준 단연 세계 1위인 인도 시장은 4DX에게도 황금시장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뿐만 아니라, 인도인들이 사랑하는 로컬 대작 역시 4DX로 선보여 인도에서도 4DX 마니아층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DX 론칭 4년 반 만에 누적 관객 수 2천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올 한해도 신규 및 기존 파트너 사업자들과 함께 빠르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CJ CGV 4DX 마케팅팀 최연철 팀장을 만나 국내외적으로 확장일로에 있는 4DX의 경쟁력을 들어봤다.

▲4DX 상영관(사진제공=CJ CGV)

4DX의 경쟁력을 말씀해 주시지요

4DX는 CJ CGV 자회사 CJ 4DPLEX가 독자 개발해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입니다. 모션 체어와 특수 환경효과 장비들이 설치돼, 영화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까지 나는 다양한 오감 효과를 제공합니다. 관객에게 마치 영화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색다른 영화 체험을 느낄 수 있습니다. 4DX는 영화의 흐름과 감정 선을 고려한 섬세한 4DX 에디팅 작업이 핵심 기술로 IT와 문화적 감수성이 결합한 창의적인 산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4DX의 국외 진출 현황을 구체적으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09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4DX의 해외 진출은 세계 2위 영화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지난 2010년 9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CGV베이징 올림픽 오픈 때 특별관으로 론칭했습니다. 현재는 국내를 비롯해 멕시코,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브라질, 칠레, 태국, 인도, 홍콩 등 전 세계 30개국, 총 150개 4DX 상영관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4DX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AEG가 운영하는 리갈 시네마(Regal Cinemas) L.A. Live관에 입점하였고, 지난 해 말 홍콩에 론칭한 사이트 역시 홍콩 내 1위 사업자인 페가수스의 시네마 시티(Cinema City)입니다.

다가오는 1월 말에는 영국 런던 근교에 영국 내 1위 극장사인 시네마 시티(Cinema City)에 오픈, 서유럽 시장의 포문을 열게 되었으며, 중국의 압도적인 1위 사업자인 완다 시네마와도 올 상반기 5개관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프랑스, 독일 등 선진 영화시장의 극장사들과도 활발히 협의 중에 있어, 앞으로 좋은 소식들이 구주에서 더 많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DX가 지향해 나갈 발전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현재 전 세계 4D 상업영화 시장에서 4DX의 점유율은 80% 이상입니다. 지금까지는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의 더 많은 국가에 진출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작년에 영국과 스위스에도 상영관 오픈 계약을 체결해 오는 1월 말 서유럽 최초로 세계 5위 영화대국 영국에 첫 4DX관을 오픈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 매출의 3분의 1을 만들어 내는 세계 최대의 영화 시장이고 역사도 가장 깁니다. 그런 만큼 미국 시장은 이미 성숙기를 지나 포화기에 접어들었고, 극장 사업자들의 실적 만들기가 어느 시장보다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L.A. LIVE에 오픈한 미국 최초 4DX 상영관은 미국 언론 매체와 극장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 지금처럼 계속 좋은 성과가 지속된다면 미국 내에서도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유럽 지역 또한 미국시장과 같이 대개 포화시장이고, 미국보다 훨씬 더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시장입니다.

선진국임에도 인터넷이나 모바일 보급률이 이 지역에서는 아직도 매우 낮은 수준인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유럽의 중심이자 세계 5위 규모의 영화시장인 영국, 그리고 혁신과 첨단을 추구하는 스위스의 극장사업자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서유럽 최초 4DX를 오픈해 서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 하는 초석으로 삼고자 합니다. 4DX가 변방의 기술이 아니라, 영화 산업의 중심지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음으로써, 조만간 기존의 2D, 3D와 함께 상업영화의 Main Stream로 자리 잡고 프리미엄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4DX를 관람하는 관객들(사진제공=CJ CGV)

4DX의 2015년 비전과 각오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현재 운영 중인 150개 4DX 상영관을 2016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 300개관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고, 그때가 되면 저희의 협상 시 입지도 상당히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00개관은 향후 5년 내에 전 세계 블록버스터 영화 관람객 10명 중 1명은 4DX로 영화를 보는 시대를 만들기 위한 과정상의 중간 목표로 보시면 될 것 같고, 이때쯤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관’ 하면 ‘4DX’를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정도의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더욱 획기적인 혁신과 창의적인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4DX의 개발, 콘텐츠, 마케팅, 영업 등 전 임직원 모두가 시너지를 내어, 대한민국이 자랑할 만한 최고의 국가 브랜드 4DX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또, 앞으로 ‘영화관’의 카테고리를 넘어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으며, CJ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Paradigm Changer로서의 역할을 리드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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