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대의 교육 양극화, 개천에서 용 나는 건 옛말

매년 사교육비가 늘어나고, 교육 집중지역에서는 더욱 고급화된 사교육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지나친 교육의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매달 120만 원이 들어가는 영어 유치원이 있는 반면, 강원도 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은 학교 숙제를 하기 위해 걸어서 30분 거리의 피시방에 가서 숙제해야 하는 환경을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노력에는 응당 대가를 받는다는 말이지만, 현시대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이 교육의 기회마저 차별화를 두어 더는 정규교과서로 공부하여 우등생이 되는 경우는 어려워지고 있다.

성장기 때 교육에 대한 영향을 부모에게서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소위 잘사는 부모 밑에서는 좋은 교육 비싼 교육 고급화된 교육을 받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돈을 벌기 위해 아이들을 방치하거나, 일찌감치 경제활동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 고등교육을 받기도 힘든 실정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 과정에서 초등학교를 입학하여 한글을 배우지만, 이미 한글을 다 떼고 입학을 하는 학생이 많고, 정작 한글을 배우지 못하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 학생은 흐름이 빠른 교육과정에서 중심을 잘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되고, 선생님들도 으레 한글을 배우고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거로 생각한다고 한다.

개천에서 용 나기가 정말 어려운 이유는 교육에 대한 미래를 함께 그려줄 조력자의 부재이다. (사진편집=김광우 기자)

개천에서 용 나기가 정말 어려운 이유는 교육에 대한 미래를 함께 그려줄 조력자의 부재이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도 일찌감치 공부에 눈이 뜨여 잘하는 우등생이 되어도, 정규 교육이 마쳐가는 시점에서 이상을 보여줄 조력자가 없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발목을 잡는 또 다른 이유이다.

중등 정규교육을 마치고, 대학으로 진학하여 공부해도 현실은 지나치게 높은 등록금이라는 장벽이고,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학생이 공부만 주력하는 학생을 이기기는 너무나도 힘들고, 휴학을 병행하며 대학을 졸업한다 해도 취업 스펙을 오로지 대학교 졸업으로 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들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옛말이 되어버린 지금 정부는 저소득층 지원방안으로 교육비를 지원하는 생색내기 ‘교육 사다리 정책’도, 실질적으로는 학교 내 추가교육과정인 집중교육강습비, 스쿨버스비, 체육프로그램비, 여름방학 활동비 등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실정이라 오히려 잘못된 생색내기 정책이라고 뭇매를 받고 있다.

저소득층에 많은 것을 지원해주는 정책이 필요하지만,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학생들에게 교육으로 균등하게 만들 정책들은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2017년에는 바른 정책으로 저소득층으로 태어나면서 정해진 운명이라는 말이 무색해지도록 누구나 균등하게 교육을 받아 양극화를 낮추어 주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