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 인재 채용 상담회, 일본 기업이 관심보여

청년 실업난의 무게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창업과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워킹 홀리데이가 아닌 해외 취업을 목표로 언어 공부와 어학 연수 등에 열중하는 청년들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해외 노동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청년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코트라(KOTRA)가 노력하고 있다.

일본의 노동시장은 자국민 외에 타국 청년들에게도 개방되어있다. (사진= 픽사베이)

KOTRA(사장 김재홍)는 현지시간 9일 일본 오사카 시티프라자 호텔에서 현지기업 23개사와 우리나라 청년인재 1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인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우리 청년이 일본 현지 유수의 기업에 취업할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인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일본주차장개발, 덴시기켄 등 총 19개 일본기업과 포스코, GS상사 등 4개의 일본진출기업 등 총 23개 기업이 참가한다. 특히 이전에 KOTRA 채용상담회에 참석해 우수한 인재를 발굴했던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23개사 중 15개사는 과거 KOTRA 행사 참가 경험이 있다.

채용 박람회는 청년 인재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 일본기업과의 면접 △ 채용설명회 △ 취업 세미나 △ 취업 멘토링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개별 멘토링은 日 인재개발 대기업 담당자가 컨설턴트로 참여해 취업시장 동향과 면접 방법 등을 소개해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도쿄에는 청년들을 위한 많은 일자리가 자리매김 하고있다. (사진= 픽사베이)

이번 행사에 대한 청년 구직자의 기대를 반영하듯이 오사카에서 유학중인 40명의 한국인 유학생은 물론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글로벌 인재 90여명 등 총 130여명의 구직자가 참석해 자신의 역량을 알리기 위해 힘쓸 전망이다.

작년에 한국인 인재를 4명이나 채용한 반도체기기제조사 덴시기켄(電子技硏)의 츠치다(土田) 부장은 “작년에 직장 경력이 없는 한국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을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채용한 한국인이 실무에 도움이 되는 기술인 컴퓨터지원설계(CAD) 등을 이미 습득하고 있어 현장에 즉각 투입해 활용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이광호 KOTRA 오사카 무역관장은 “현지 유학생 뿐 아니라 90여명 학생들이 한국에서 참가해 일본취업에 대한 관심을 실감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의 좋은 일자리 발굴 및 취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노력이 헛걸음 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KOTRA와 관련하여 지원 사업과 환경 조성이 꾸준히 진행되어 취업난에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