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행을 바라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비결

왕년의 보험 영업왕을 만났다. 현재는 금융사 최고 실적자라고 했다. 인터뷰를 하러 가기 전 ‘어떤 사람이고 어떤 노하우가 있었던 걸까’ 사뭇 호기심이 생겼다. 이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말처럼 배려심과 조심성, 그리고 사람을 좋아하는 인성과 거기에 수많은 시련과 경험까지 더해졌다. 우연은 없었다. 금융사 (주)Y&K life 최고 실적자 김상혁 팀장을 만났다.

▲(주)Y&K life 수석 재무컨설턴트 김상혁 팀장

금융 계통의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쪽 계통에 발을 들인 지는 한 7년 정도 됐다. 그전에는 공대를 졸업하고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매니지먼트 쪽에 관심이 많아져서 현장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당시 가수 장나라 씨와 탤런트 한가인 씨의 매니저 일을 했다. 그 당시 저희 회사 대표님이 가수 이상우 씨였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겨 스타로 커 나가는 모습에 무한 보람을 느꼈다.

학창 시절부터 남을 챙겨주는 일을 좋아했다.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그런 일을 하면 잘할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관심이 있었고 호기심도 있어서 일을 시작해 나름 성공했지만 불현듯 밀려드는 업계에 대한 회의감에 그 일을 그만두었다. 이후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해 나름의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세무에 대한 지식이 미비한 탓에 세금 폭탄을 크게 맞아 그 사업을 접게 됐다. 이를 계기로 자연스레 금융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보험을 잘 알지는 못했었지만 ‘보험 영업을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보험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

처음에 시작할 때 다행히 좋은 사수를 잘 만나 가르침을 잘 받을 수 있었고 그대로 이행을 했더니 결과도 좋았다. 꾸준히 재미와 성취감을 느꼈고 고객들을 만나며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이런 부분이 좋았다. 제가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 저를 보는 상대도 그런 제 마음을 느끼시는 것 같았다. 하지만 보험 회사 영업 형태의 한계를 느끼고, 보다 객관적인 비교 분석이 가능한 지금의 재무 컨설턴트로 전향을 하게 됐다.

원래 남에 대한 배려가 깊었나

A형이다 보니 세심하고 남을 잘 배려하는 성격인 데다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엄하게 키우셨다. 또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하시는 건축업이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생활에 어려움도 많이 겪기도 하고 힘든 시기를 견뎌야 했다. 한동안 가족과 떨어져 친구들 집에 얹혀살며 생계비와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막노동은 물론 배달, 파트타임 등 안 해본 일이 거의 없다. 그 힘든 시기가 20대를 관통해서 한 10년 이상 이어졌던 것 같다.

그런 경험이 잘 사는 사람이든 못사는 사람이든 이해하게 된 계기가 돼 주었다. 또 어렵고 힘들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돌파하고자 여러 경험을 쌓다 보니 그 경험들이 지금의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어 결과물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주)Y&K life 수석 재무컨설턴트 김상혁 팀장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하우가 있다면

일단은 첫 번째 필요한 것은 나를 낮추는 자세가 아닐까 한다. 또한 사람을 만날 때는 사심을 버리고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제 이야기를 먼저 하기보다는 상대가 하는 말을 잘 들으려고 한다. 그렇게 상대의 이야기를 먼저 들은 후 상대에 맞춰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것 같다.

단순하게 내 실적을 올리는 것보다는 뻔한 이야기 같지만 진정성이라는 그 작은 부분이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있더라. 또 고객들이 재무 설계에 대한 불신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그런 부분을 불식시켜드리고자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또 고객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고객에 대해 함부로 얘기한다거나 일이 잘 안 풀리고 내 뜻대로 안 된다고 해서 갑자기 얼굴을 바꿔서 고객에게 따진다든지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지양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배려심과 예의를 지키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

평소에 많이 하는 생각은 고루한 사상일지 모르지만 ‘나 자신을 낮추고 착하게 살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나쁘게 행동하면 꼭 돌아온다는 것을 믿는 편이다. 예를 들어 공돈이 생기면 그게 좋은 일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노력 없이 얻는 것은 없다는 기본적인 마인드 때문인 것 같다.

그렇게 ‘이 세상에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 살면서 여러 경험을 통해 확신한 진리인 것 같다. 남에게 해코지를 하면 반드시 나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남에게 해코지하지 않으려 항상 조심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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