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반려 동물의 건강을 체크하자!

본격적으로 무더운 여름을 맞이하며 가족단위로 피크닉이나 여행들을 많이 준비할 것이다. 최근 과거와 다르게 새로운 가족 풍토가 생겨났다면, 역시나‘반려동물’이 으뜸. ‘애완’의 의미에서 이제는 당당히 ‘반려(伴侶): 짝이 되는 동무’의 위치까지 오른 사랑스런 동물들. 그런데.

내 반려동물이 특히 여름에 건강 적신호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리베동물의료센터’의 김홍석 원장에게 여름철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해 보았다.

여름철 예방접종은 필수!

“여름에 내원하는 환자(반려동물)들이 특히 많이 늘어나요.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밖에 나가지 않아 비교적 괜찮은데, 여름에는 아무래도 피서나 여행 등으로 해서 많이들 외출하시잖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잔병을 얻거나 사고들을 많이 당하죠.”

특히 수풀에서 모기·곤충들로부터 외부 기생충이 전염되거나, 상한 음식 등을 먹고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 피서를 가던 도중 중간에 식당이나 휴게소에 들린다고 이동수단 안에 반려동물 혼자 덩그러니 놓고 가면 자동차의 뜨거운 열기 때문에 쇼크 상태에 빠지기 십상이라고 한다.

부득이하게 반려동물을 차안에 둬야 한다면, 꼭 창문을 열어 환기와 온도를 조절 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김홍석 원장은 당부했다.

덧붙여 사고는 어떻게 예방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유충에 의한 전염성 질환, 광견병, 사람과 동물 양쪽이 이환되는 인수공통전염병 등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방지할 수 있으니, 시간 나실 때 꼭 병원을 찾아달라고 했다.

또한 반려동물에게 응급상황 발생 시 함부로 건들이지 말고, 가까운 동물병원에 연락해서 수의사의 지시사항을 정확히 따르는 것이 2차 피해 없이 반려동물을 구하는 지름길이라고 알렸다.

동물들의 휴양지, 그 이름은 동물 호텔

요즘에는 또 동물병원에서 자체적으로‘동물 호텔’들을 많이 운영하는데, 여행 동안 반려동물을 병원에 위탁하는 공간이다. 식사를 챙겨주는 것은 물론이고, 전문 수의사가 매일 건강검진을 하며 동물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어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리베동물의료센터’는 다른 병원보다 큰 공간을 가지고 있어 동물들이 조금 더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있으며, 24시간 수의사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어 이용하는 분들의 신뢰도가 높다. 특히, 타 동물병원과는 차별화 된 강점으로 한 명의 수의사가 모든 진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외과 ▲내과 ▲영상진단과 ▲특수동물 등 분야별 전문 수의사가 있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저의 직업이 동물들을 치료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는 일이에요. 내 아이가 아프면 부모의 가슴이 아프듯, 동물들에게 정신적 위로를 받고 있는 사람들도 상당수거든요. 보편적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맹인견이나 노인을 위한 힐링견 등. 사회에서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생활하며 가지는 긍정적 에너지가 어마어마하잖아요. 그만큼 반려동물이 아프면 심적으로 아파하는 주인들이 대다수에요. 저를 포함한 병원 의료진들은 그러한 책임의식 때문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어서 그는 미래에 반려동물을 분양받을 분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놓치지 않았다.

“반려동물은 장식품이나 취미생활이 아니에요. 우리와 똑같이 숨을 쉬고 심장이 흐르는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가족을 맞이하는 만큼, 생명의식과 강한 책임감을 필요로 해요. 만약 아직 그런 것들이 준비 되지 않으셨다면, 반려동물을 키우겠다는 생각을 조금 미루었으면 합니다.”

마지막 바람으로는, 국가적으로 아직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보험 혜택 등이 아직 준비되지 않아 병원 진료비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이제 우리도 OECD에 가입한 선진 국가인데 그것에 발맞춰 정부에서도 법률·제도적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 말하며, 김홍석 원장은 인터뷰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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