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낮은 대한민국의 교통안전 수준

도로위에서의 조심은 필수 (사진제공=픽사베이)

도로 위에서 우리는 늘 안전하지 못하다. 잘 아는 데도 우리는 늘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고 신호등의 노란불에 액셀을 밟으며 누군가 보지 않으면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지난 5년간 도로·철도·항공·해양 등 전 분야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제7차 국가교통 안전기본계획을 통해 감소한 교통사고 사망자에 대한 소식과 5개년 단위로 진행되는 계획이기에 제8차 국가교통 안전기본계획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700명대까지 줄여나갈 계획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자동차의 등록 대수는 2011년 1844만대에서 2015년 2099만대로 증가했으나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는 성과를 보이면서 철도와 항공부문에서는 선진국 수준으로 교통사고 통계수치가 줄어든 것까지 분석됐다. 그러나 아직도 도로 위에서 우리는 낮은 교통안전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지속해서 발생하는 대형사고로 불안한 것이 현실이다.

국가교통 안전기본계획은 5년 단위로 전체적인 분야를 아울러 교통안전에 관한 중·장기적 목표를 정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될 계획에는 각 분야별 발전해야 할 과제가 포함돼 있으며 모든 계획을 추진함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중위권 수준의 교통 안전도를 달성하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목표다.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은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범정부적 교통안전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책을 통해 줄일 수 있는 수는 한계가 있다.

선을 그어 놓고 넘어가면 안 된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꼭 넘어가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누군가에 생명이 관련된 문제에서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기를 바란다. 도로 위에서 ‘조심’은 언제나 목마르고 부족한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