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수학을 친구처럼 생각하는 것이 목표

▲서용math 학원의 박은애 원장(우)과 이진현 부원장(좌)(사진=김재민기자)

수능 영어가 2018년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수학의 변별력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에 학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광역시 서용math 학원의 박은애 원장은 새로운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이 수학 이해에 앞장서고 있다.

서용math 학원은 20여 년간 수학 교육에 몸 담아온 박 원장의 노하우를 토대로 2년 전에 개원한 수학 입시전문학원이다. 초,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누어 반이 구성되며, 내신·입시 수학의 선행학습을 지도하고 있다. 한 반에 10명 이내의 학생을 관리해 집중적인 공부를 유도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박 원장은 북구 지역에서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선행학습을 위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였는데, 그의 일환으로 서용math 학원에서는 대수학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채택했다. 대수학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합형 교과로 중1~고2 수학을 1년 과정에 묶은 프로그램이다.

예로 현재 교육과정 중, 중2 과정의 지수 파트와 고2 과정의 지수 파트는 흐름상 같은 개념인데도, 학년의 차이를 두고 있어 배운 것이 이어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대수학은 이러한 과정을 통합형 교과로 바꾸어 전체를 물 흐르듯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박 원장은 “우리의 수학 교과과정과 미국의 수학 교과과정을 섞어놓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이기도 하였다.

▲서용math 학원 학부모설명회(사진=김재민 기자)

이러한 대수학 교육과정을 학생들에게 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서용math 학원의 강사들이 먼저 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희 학원에는 다년간의 경력으로 서울의 큰 학원에서 강의를 하셨던 베테랑 선생님들이 계시지만, 대수학 교육과정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저희끼리 스터디그룹을 구성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해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려면 끊임없이 연구해야 하거든요.”

이처럼 박 원장과 서용math의 강사들이 끊임없이 수학 교육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는 늘어나고 있는 수포자(수학포기자)를 줄이기 위함이라고. 박 원장이 이토록 수포자를 놓지 않는 이유는, 수학을 포기함으로써 연쇄적으로 다른 과목도 놓아 대학 진학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학생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용math 학원 내부 전경(사진제공=서용math 학원)

“수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수포자는 줄어들 것입니다. 학년마다 장기 레이스를 하여 학생들이 지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교육한다면 학생들이 수학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이미 수학 진도를 놓쳐 성적이 하위권에 머무른 학생들에게는, 공부하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진로 설정을 먼저 해주고 있습니다. 무작정 공부를 시키는 것보다 공부하는 이유를 깨닫게 함으로써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진정 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수학을 익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한다는 박 원장. 이러한 그의 생각은 소박한 교육철학에서도 드러났다.

“학원을 보내는 부모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성적을 올려 효도하고 싶은 학생의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어찌 보면 그 중간 역할을 하고 있는 제가 양쪽 모두의 마음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하며, 그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교육할 수 있는 교육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20여 년간의 경력을 바탕으로 수학 교육의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박 원장의 지도 아래, 많은 학생들이 수학에 눈을 뜨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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