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교회, 사랑의 토스트 나눔

매주 월요일 아침. 등교길에 바쁜 학생들에게 사랑의 토스트를 나누는 고마운 손길들이 있다.

경기도 한마음교회(당회장 임병만 목사)와 나눔과 기쁨 10073지회(지회장 임병만)의 동역자들이 매주 월요일마다 토스트 120개를 만들어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사랑의 토스트와 음료수 나눔을 하고 있다.

▲한마음교회 성도들과 봉사자들(사진=이용준 기자)

벌써 6개월여를 월요일마다 토스트를 만들고 있다. 도매상에서 토요일에 준비한 재료들을 주일 저녁에 다듬고, 교회 성도들이 월요일 오전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나면 6시부터 햄을 데우고 계란 후라이를 하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위생을 철저하고 식중독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신선한 재료를 준비하고 아침 일찍 토스트를 만들어 즉시 먹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한다.

요즘은 날씨가 추워져서 아이스박스에 보온을 하여 7시 20분에 경기도 포천 동남고등학교 앞으로 가져가서 아침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토스트를 나누어 주는 한마음교회 성도들(사진=한경 기자)

이일을 시작 하게된 계기는 임병만 목사가 우연히 한 학생들 만나고 부터였다. 아침 등교길에 K학생이 손에 먹을 것을 들고 등교하는 것을 보고 “먹고 등교할 시간이 없니?”라고 묻자 그 학생은 “아침을 거의 먹지 못하고 등교해요. 저만 그런것이 아니라 우리 학생들 대부분이 그래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임 목사는 마음에 고민이 생겼고, 그 고민이 결국은 사랑의 토스트나눔으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120개를 만들어 나누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이 만들어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도 나누어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재정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여러 후원자들의 십시일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후원자들을 더 모집해서 학생들에게 아침만이라도 굶지 않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한마음교회에서는 지금까지 8년을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에는 지역 노인들을 위해서 목욕봉사를 하고 점심을 대접해드리는 사역도 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기에 싸늘하고 삭막한 이 시대에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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