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의 전유물에서 탈피한 아웃도어룩, 등산복을 떠나 일상복으로

▲밀레 출시 항공점퍼 (사진제공=밀레코리아)

해외의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에게 한국은 ‘미스터리 시장’으로 통한다. 아웃도어는 보통 등산복을 일컫는데 사실 한국은 아웃도어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만큼 등산에 특화되어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 아웃도어의 매출 상승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의복을 경우에 맞게 입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최근의 동향은 조금 다르다. 이젠 도심에서 아웃도어 차림새의 사람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특색은 젊은 층도 해당되지만 중장년층에서 두드러진다. 일명 ‘아웃도어 회춘 효과’로도 불리는 이 현상은 노년이 조금 더 액티브한 차림새를 하고 있을 때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사실에 포커스를 맞춘 것인데 이러한 상황이 한국을 아웃도어 대국으로 이끄는데 상당 일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웃도어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자 과시적인 패션이란 인식은 여기서 출발한다.

3일 K2는 지난달 봉제선을 없앤 심리스 디자인, 활동성을 높인 하이브리드 디자인 등으로 기능성을 극대화한 ‘피트니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K2의 애슬레저 라인인 ‘플라이워크’의 피트니스 컬렉션은 여성을 위한 실루엣이 드러나면서도 건강미를 강조할 수 있고 움직임이 편한 스타일의 의류와 신발로 구성됐다.

기능성에도 관심을 가진 고객들을 위해 발표된 피트니스 컬렉션은 속건, 경량, 스트레치 등의 기능을 갖춰 어떠한 상황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한다.

등산복을 떠나 일상복이어야 하며 중장년층보다도 청년층에 어필 될 수 있는 제품 개발은 현 아웃도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다. 밀레는 등산복을 떠나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으며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걸맞은 의류를 선보였다. 보온성이 우수한 경량 항공점퍼 ‘에귀 재킷’과 ‘씨네 재킷’이 그 주인공이다. 아웃도어 주요 타깃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바람막이 재킷보다 항공점퍼 제품군을 주력한다는 것이 밀레의 계획이다.

아웃도어업계 한 관계자는 “레저 문화를 향유하는 연령층이 다양화되어 젊은 층에게도 디자인으로 어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고 중년 아웃도어 소비자들 역시 보다 젊고 감각적인 룩을 추구하고 있다”며 아웃도어 디자인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어서 “아웃도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쟁 브랜드들과의 중복을 피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은 필수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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