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비아그라에 홀릭했다?…밀수적발액 1위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밀수하려다 적발된 건 수가 668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액으로는 5657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전체 밀수적발 금액에 97%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희수(새누리당, 경북 영천) 위원장이 관세청으로 제출받은‘최근 4년간 불법의약품 밀수 단속 실적’을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적발된 불법의약품은 총 144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344건이 적발된 이후 2011년 252건, 2012년 179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668건으로 급증한 상태다.

이에 따른 적발금액도 2010년 1078억4200만원, 2011년 1249억3400만원에서 2012년 68억6800만원으로 급감하다 지난해 3442억9100만원으로 201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가 최근 4년간 총 668건 적발됐으며 적발금액만도 5656억8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적발금액 5656억8200만원의 96.9%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이어, 다이어트 약의 적발건수가 42건(적발금액 22억3100만원)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다음으로 많았고, 태반주사제 17건(적발금액 3100만원), 보톡스 16건(적발금액 13억2700만원), 낙태약 10건(적발금액 2억2,100만원) 등의 순으로 적발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수 위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불법의약품은 국민의 생명 위협 등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적극적이고 철저한 단속으로 국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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