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매’ 한국인 2명 중국서 사형… 10년 전 살인사건 이후 첫 집행

▲’마약 밀수 혐의’ 한국인 2명, 중국서 사형 (사진출처=TV조선)

중국에서 마약판매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한국인 남성 2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한국인이 중국 현지에서 사형에 처해진 것은 이번이 꼭 10년 만이다. 2004년 우리 국민 1명이 두 사람을 토막살해한 혐의로 사형당했으며, 이에 앞서 2001년 한국인 마약사범이 역시 사형에 처해진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오후에 점심 시간을 전후해서 (김모씨, 백모씨 등) 한국인 2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통보가 있었다. 이들에 대한 집행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형이 집행된 50대 한국인 마약사범 김 모씨는 2010년과 2011년 모두 14차례 걸쳐 북한에서 필로폰 14.8kg을 몰래 들여와 이 중 12.3kg을 백모 씨에 판매한 혐의다.

40대 백 모씨 또한 이 마약을 다시 한국 내 마약밀매 조직에 수차례 판매한 혐의로 중국 길림성 공안당국에 붙잡혀 수감 생활을 해왔다.

중국 법원은 지난달 28일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에 사형 집행일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여러 경로를 통해 두 사람에 대한 구명 노력을 펼쳐 왔으나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마약범죄의 위해성’, ‘형평성’ 등을 들며 완강한 태도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국민 두명이 체포되는 시점부터 사법절차 전과정의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 사형판결이 확정된 이후에도 인도적 배려를 바란다는 입장을 다양한 레벨에서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형집행에 앞서 가족 면회와 영사 면회가 이뤄졌으며, 정부는 향후 시신 송환 등 관련 필료한 조력을 유가족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관련 부처간 협업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마약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둥성에서 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사형판결을 받은 장모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형이 집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50대인 장씨는 2009년 중국에서 수차례에 걸쳐 마약 11.5kg을 밀수·운반·판매한 혐의로 2009년 6월에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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