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당뇨·고혈압·골다공증 예방 식단 53종 개발

농촌진흥청은 성인들이 자주 먹는 음식과 식품을 이용해 당뇨와 고혈압, 골다공증 등의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식단을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식단은 열량을 조절한 ‘ 당뇨병 예방 식단’ 27종,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을 줄인 ‘고혈압 예방 식단’ 14종, 칼슘을 높인 ‘골다공증 예방 식단’ 12종 등 모두 53종이다.

당뇨병 예방 식단은 열량을 낮추기 위해 쌀밥대신 잡곡밥 위주로 구성했다. 부침보다는 찜 같은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조리법을 활용했으며, 간식으로는 주스류보다 우유나 보리차를 제안했다.

고혈압 예방 식단은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해 소금과 기름이 적게 들어가는 조리법(조림, 튀김 대신 찜)을 사용했다. 또한, 지방이 적은 닭고기와 생선, 콩, 두부 위주의 단백질 식품으로 식단을 구성했다.

골다공증 예방 식단은 칼슘 섭취를 늘릴 수 있는 잡곡밥과 녹황색 채소, 뼈째 먹는 생선, 유제품을 활용해 구성했다.

각 식단의 1회 섭취 분량은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했으며, 식품영양가는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한 ‘국가표준식품성분표(2011, 제8개정판)’를 기준으로 했다.

이 식단을 활용하면 아침, 점심, 저녁 끼니별 열량을 400kcal, 500kcal, 600kcal 등 다양하게 구성해 개인별 섭취 에너지 목표량에 맞춰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열량이나 특정 영양소 함량 조절이 필요한 경우, 1회 분량을 증감하거나 식재료의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농촌진흥청은 이 53종의 식단을 담아 ‘당뇨·고혈압·골다공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건강한 상차림 길잡이’ 라는 책자를 제작했다.

이 책자는 6월 중에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전국 보건소와 정부 기관에 배부해 교육 교재와 소비자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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