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후지산을 넘어 일본에 신고배 첫 수출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그룹과의 첫 수출 거래를 위해 3일 안성 신고배를 선적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신고배는 일본 소비자가 좋아하는 중소과 규격으로 다음 주부터 이온그룹 매장에서 일본 소비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선적은 지난 1월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와 이온그룹 전무이사가 한국 농산물 판매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협약한 이후의 첫 성과로 농협과 이온그룹의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이온그룹은 연 매출 52조원에 227개 자회사와 1만 6천여 개의 점포를 가진 일본 최대 유통그룹으로 중국·홍콩 등 다수의 해외매장도 보유하고 있다.

농협은 일본 대형유통회사에 신고배를 수출함으로써 미국과 대만에 편중된 배 수출시장 다변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고배를 시작으로 양배추, 멜론, 애호박 등으로 수출품목을 확대하고 이온그룹의 홍콩 매장인 쟈스코에 파파야 멜론을 공급하는 등 이온그룹과의 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향후 품목 다양화 및 신규 수출 품목 개발을 통해 이온그룹과의 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농협의 농식품 수출 목표인 4억 달러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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