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디지털트윈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과제 선정… 바이오의약품 생산 혁신

(사진=pixabay 제공)

대웅(대표이사 윤재춘)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제1차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 사업’에서 ‘디지털트윈 기반 바이오의약품 차세대 제조공정 기술개발’ 과제가 국책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은 복잡하고 정밀한 설계가 요구되며,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 등으로 원료 및 장비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 오류나 지연이 발생할 경우 생산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실제 제조 공정을 가상 환경에 재현해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정을 모니터링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대웅 바이오R&D센터 유지민 센터장은 “온도와 시간, 습도 등 다양한 조건을 일일이 바꿔가며 실험을 반복해야 하는 기존의 실험 설계 방식(Design of Experiments, DoE)과 달리 디지털트윈은 공정 조건 변화를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해, 적합한 조건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도출할 수 있다. 이는 공정의 예측성과 제어 정밀도를 높여 공정 개발 과정을 보다 유연하게 만들어 주고, 생산성과 품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개발 기간과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번 과제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에 적용하고, 그 실효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우리는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세포 배양부터 정제까지 전 과정을 통합한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실증 연구를 진행해 기술의 구현 가능성과 생산성 향상 효과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웅은 오송 스마트팩토리에 이미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이번 과제를 통해 공정 연구 결과 및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바이오의약품 제조의 자동화 및 무인화·디지털화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지민 센터장은 “이번 국책 과제는 미래 선도 기술로 주목받는 디지털트윈 기반 공정 기술을 실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접목하는 데 의미가 크다. 연구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품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첨단 기술과 정밀한 데이터 기반 예측을 통해 국내 바이오 공정 산업 분야를 리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