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여성형유방증 진료 인원수가 5년 사이 63.1% 증가하여 연평균 13%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에도 여유증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유증 치료 환자 수가 증가한 주요 요인으로는 여유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치료를 받는 환자가 늘어난 ‘의료 접근성 향상’이 꼽힌다. 또한, 환경호르몬 노출과 비만 증가 등 여유증의 원인이 되는 ‘환경적 요인’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마지막으로 ‘건강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의 증가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20대의 환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전체 환자의 34.7%를 차지하고 있는데, 건강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외과를 방문해 미용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여유증 수술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19년에 진료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되며 치료 비용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유증은 사이먼 그레이드 분류에 따라 증상이 미미한 1단계를 제외하고는 보험 청구가 가능한 질환이다.
에이징엘성형외과 김선우 원장은 성공적인 여유증 수술을 위해 크게 3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유증의 근본적인 원인인 유선조직을 확실히 제거하고, 가슴 부위가 울퉁불퉁해지지 않도록 고르게 지방 흡입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탄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능적인 면을 신경 쓰면서 유륜 라인으로 절개를 최소화하여 수술의 흔적이 보이지 않도록 심미적인 부분까지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여유증 수술 후에는 비교적 빠르게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여 대학생이나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평일 하루 정도 일정을 비워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술 후 최소 한 달간은 격렬한 운동이나 팔 움직임을 피해야 하며, 음주와 흡연은 회복 속도를 늦추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전세훈 기자 jsh@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