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 이뮨앱스(ImmunAb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중증 근무력증(MG) 치료를 위한 보체 C5 억제제 IM-101의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중증 근무력증 환자 최대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매월 IM-101을 투여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시험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증 근무력증이란 근육에 힘이 빠지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으로, 심한 경우 호흡 마비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뮨앱스 관계자는 “기존의 C5 억제제는 일정 효과를 보였지만, 보체 단백질을 완전히 억제하지 못해 증상이 남는 경우가 많았다. 중증 근무력증은 자가항체로 인한 보체의 고전 경로 활성화 외에도 대체 경로의 활성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IM-101은 보체의 다양한 활성 경로를 동시에 억제해 보다 강력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IM-101은 보체 C5를 표적으로 한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다. 앞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으며,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건강한 지원자에서 혈중 보체 C5 농도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결과를 보여 향후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뮨앱스 김동조 대표는 “이번 IND 승인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가 지속 가능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경우에 IM-101이 더 깊은 치료와 안정된 관해에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에 설립된 이뮨앱스는 항체 기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특히 중증 자가면역 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선도 프로그램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정부과제를 통해 확보한 지원금과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신약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