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더욱 꼼꼼히 챙기기 위해 ‘경로당 주치의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의사와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이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건강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건강 정보에서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을 위해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 속 건강관리 실천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시의 적극적인 독려로 올해는 참여하는 의료인이 지난해 20명에서 30명으로 50% 늘었고, 의사와 한의사뿐 아니라 치과의사도 새롭게 합류해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까지 돌볼 수 있게 됐다.
참여 의료진은 매달 15차례에 걸쳐 관내 113곳의 모든 경로당을 순회하며, 기초 건강 체크부터 중풍·치매 예방 교육,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방법 안내, 생활 속 질병 예방 상담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건강 정보를 지원한다.
또한 ‘찾아가는 한방진료 사업’과 연계해 보다 실질적인 통합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광명시 보건소 소속 한의사가 직접 경로당과 장애인가정을 찾아가 침 시술과 한약 처방 등 한방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한 어르신들 모두 “다시 이용하고 싶다”고 응답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사업이다.
경로당 주치의 상담이 끝난 후에는 곧바로 한방진료가 이어져,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한자리에서 연속적으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업에 참여 중인 강영건 광명한의원 원장은 “건강은 병원 치료보다 일상에서 꾸준한 관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건강 정보를 접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병원에 찾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의료진이 지역과 주민 곁으로 직접 다가가는 접근 방식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건강과 삶의 질을 세심하게 챙길 수 있는 촘촘한 건강복지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