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나은병원, 스마트 모니터링 병상 시스템 ‘씽크’ 전면 도입

(사진=pixabay 제공)

인천나은병원(병원장 하헌영)이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 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 이영신)와 협력해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병원 전체 병동(총 172병상)에 전면 도입했다고 전했다.

‘씽크’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호흡수 등 환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병동 내 중앙 모니터에서 24시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위급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수기 간호 기록도 자동화돼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도입 초기부터 효과는 분명했다. 시스템 운영 일주일 만에 심정지 전조 증상을 보인 환자 3명이 ‘씽크’의 실시간 알림 덕분에 신속히 구조됐다. 특히 야간이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환자 상태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의료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나은병원 하헌영 병원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한 것이 아니라, 환자 한 명이라도 더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다. ‘씽크’가 없었다면 환자가 자칫 위험 상황에서 장시간 방치될 수도 있었다. 이런 위기를 막기 위해 우리가 선제적으로 스마트병원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일반 병동은 물론 격리병실, 응급실 등 다양한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실용성과 확장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나은병원 박청자 수간호사는 “이는 심정지나 부정맥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고, 기존보다 훨씬 정확하고 빠른 판단이 가능하다. 간호사들 모두 시스템을 신뢰하고 있고 ‘모니터가 없으면 불안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라고 전했다.

인천나은병원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기존의 심장·뇌혈관 전문성에 스마트 헬스케어 역량까지 더하며,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헌영 병원장은 “기존에는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이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도입되던 기술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의 2차 병원도 스마트병원의 역할을 해야 할 시기다. 인천나은병원은 오직 환자를 위해서 인천을 넘어 국내 스마트병원 롤모델이 되겠다는 각오로 과감하게 ‘씽크’ 전면 도입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유창득 대웅제약 ETC병원본부장은 “환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씽크’ 도입은 의료진과 보호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입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환자의 안전은 물론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까지 고려한 통합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이번 인천나은병원 사례처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국 각지의 병원들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