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마약 중독 치료·재활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진=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제공)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강북구·노원구·도봉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인천참사랑병원과 함께 마약류 중독자의 치료 및 재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2일 체결했다고 전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05년 개소한 광역형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서울 시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회복을 목표로 다양한 전문기관과 협력해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협약은 마약류 사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치료와 재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전문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마약 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을 위한 의뢰 및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실적은 2022년 421명에서 2024년 875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인천참사랑병원은 권역 치료보호기관으로, 2023년 기준 전체 치료보호환자의 72%를 담당하고 있다.

인천참사랑병원에서 퇴원했거나 외래치료 중인 중독자들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심리사회적 지원을 받는다. 상담과 개별 서비스 계획을 통해 회복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덜고,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현재 서울 강북·노원·도봉구에 운영 중이며, 올해 말 강남에도 새롭게 문을 연다. 이 센터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사업 안내에 따라 알코올과 마약류뿐 아니라 인터넷, 도박 중독 등 다양한 중독 문제에 대한 상담과 가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참사랑병원 천영훈 원장은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부터가 진정한 치료의 시작이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한 지역사회 서비스가 마약 중독 환자의 회복에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이승연 부센터장은 “지역사회에서 마약류 중독 문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처벌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 중독자들에게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기관과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