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장년·시니어 일자리 전문 기업 상상우리와 이슈&임팩트 측정 전문 기업 트리플라잇이 손잡고 데이터 기반의 시니어 이슈 발굴과 트렌드 진단에 나선다.
두 기업은 지난 13일 트리플라잇과 ‘사회문제 해결과 임팩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 이은화·정유진 트리플라잇 공동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가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야기할 문제들을 한발 앞서 발굴하고, 문제 해결의 임팩트를 확장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를 넘어섰다.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과 출산율 저하 시기가 맞물리면서 의료·금융·주택·노동시장 등 산업구조가 재편됨은 물론 생산성 저하와 부양비 증가, 구조적 인플래이션 등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이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양사는 △데이터 기반 중장년·시니어 사각지대 이슈 발굴 △인식조사를 통한 시니어 트렌드 진단 및 전망 △증거 기반의 이슈·임팩트 관리 프로세스 구축 △초고령화사회에 필요한 담론 형성과 영향력 증진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상우리는 2021년부터 5060세대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하는 온라인 플랫폼 ‘에이풀(Aful)’ 서비스를 통해 신중년 세대의 일·취미·건강·소비 등 삶과 관련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왔다. 또한 ‘중장년의 경험과 지혜가 사회 혁신의 자원이 되게 한다’는 소셜 미션을 기반으로 인생 2막을 위한 재취업 및 창업 교육과 다양한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트리플라잇은 지난 5년간 국민 1000명 인식조사를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 주목할 사회문제를 도출하는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연구보고서를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함께 발간해왔다. 지난해에는 지속가능 전문 벤처캐피탈 에이치지 이니셔티브(HGI)와의 ‘투자사가 바라본 사회문제 : 고령화’ 리포트 발간을 통해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하는 고령화 이슈 및 실버 산업을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투자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니어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초고령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트리플라잇과 함께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니어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화 트리플라잇 공동대표는 “상상우리처럼 임팩트를 추구하는 기관이 ‘진짜 문제’를 찾아 증거 기반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회문제 및 솔루션 데이터 분석과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는 임팩트 전략 허브로서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전세훈 기자 jsh@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