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팔레스타인 통합 재활치료센터 개소

(사진=코이카 제공)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KOICA)가 현지시간 6일, 팔레스타인 라말라와 쿼바티야 두 도시에 각각 재활치료센터를 개소했다고 전했다.

6일 오전 라말라 재활치료센터에서 개소식이 열렸으며, 고영걸 주팔레스타인 대한민국 대표사무소장과 김민종 코이카 팔레스타인 사무소장, 마지드 아부 라마단(Majid Abu Ramadan) 팔레스타인 보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두 센터는 기존 공공병원을 리모델링해 조성됐으며, 작업치료실과 물리치료실, 언어치료실 그리고 정신건강 상담실 등을 갖췄다. 또한 VR 기반 보행·균형 훈련 시스템과 3D 인터랙티브 인지 재활 장비 등 최신 치료 장비도 도입됐다.

이번 재활치료센터는 코이카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2021년부터 추진해온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공공 재활치료센터 건립 및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이다. 코이카는 시설 지원은 물론, 현지 의료인 대상 현장 교육과 표준 운영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통해 센터의 전문성 강화도 지원했다.

고영걸 주팔레스타인 대한민국 대표사무소장은 개소식에서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이 센터가 무력 충돌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민종 코이카 팔레스타인 사무소장은 “팔레스타인은 분쟁 발발 이후 지원 필요성이 크게 높아진 지역이다. UN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인도적 지원뿐 아니라,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 장기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이카는 국제기구와 시민사회 등과 협력해 팔레스타인의 보건 향상과 평화 구축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WHO와는 2023년부터 ‘정신건강 관리역량 강화사업’을, 유엔인구기금(UNFPA)과는 2024년부터 ‘분쟁 속 성폭력 예방 및 생존자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팔레스타인 대표 NGO ‘사와(Sawa)’와 협력해 분쟁 피해 주민을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 중이며, 신한은행과 국내 NGO ‘더 프라미스’가 각각 예산 및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