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결핵 예방에 나섰다.
대구광역시와 감염병관리지원단은 결핵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찾아가는 결핵예방교육’ 사업을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은 대구광역시 내 노인복지관 7곳에서 진행되며,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약 1,000명을 대상으로 결핵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결핵은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에게 특히 위험한 감염병으로, 예방 및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에서는 결핵의 증상과 전파 경로 및 치료, 결핵 예방법과 조기 검진의 필요성 등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이 결핵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아울러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교안을 별도로 개발하고, 오는 4월 29일(화)에는 결핵예방교육 강사 양성과정(보건소 결핵전담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노인복지시설 등에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결핵 예방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결핵뿐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별 전문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 강사 인력풀을 차근차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신우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져 결핵 발병 위험이 높고, 전형적인 결핵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결핵검진이 중요하다. 특히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검진이 꼭 필요하다. 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는 어르신들이 결핵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고, 예방과 조기 검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앞으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태운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우리나라 결핵 발생이 감소추세이지만,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2위(2023년 기준)로 여전히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의 비율이 높으므로 매년 1회 관할 보건소에서 무료로 결핵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