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립실버합창단, 베트남 국제합창대회 금상 수상

양천구립실버합창단 단원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최근 베트남 호이안에서 열린 ‘제8회 베트남 국제합창대회’에서 양천구립실버합창단이 금상(Gold Diploma)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독일의 글로벌 합창재단 인터쿨투르(INTERKULTUR)와 호이안시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행사로, 4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펼쳐졌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폴란드, 싱가포르 등 총 9개국 29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치며 국제무대를 빛냈다.

양천구립실버합창단은 7개 부문 중 ‘시니어합창’ 부문에 출전해, ‘거제도 뱃노래’와 ‘Set Down Servant’, ‘Oh, Happy Day’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은 섬세한 화음과 진심 어린 무대로 현장의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뜨거운 박수 속에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참가팀 모두가 함께하는 우정 콘서트에서는 ‘모든 것 이루어지리’와 ‘최진사댁 셋째딸’, ‘Oh, Happy Day’ 등 흥겹고 따뜻한 곡들로 무대를 채우며 현지 관객들과 호이안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합창단원 이연호(64세) 씨는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동안 흘린 땀과 열정이 세계적인 대회에서 값진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 수상의 기쁨 외에도 단원 간의 끈끈한 우정과 자신감을 얻어 더욱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에 창단된 양천구립실버합창단은 평균 연령 70세의 지휘자와 반주자, 단원 등 총 59명으로 구성된 혼성합창단이다. 음악으로 세대와 지역을 잇는 이들은 양천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사절단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아름다운 선율과 합창을 통해 깊은 감동과 예술적 감흥을 주고 있는 양천구립실버합창단의 국제대회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음악은 세대를 초월해 감동을 주는 언어인 만큼 앞으로도 각종 문화행사를 통한 구민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실버합창단은 오는 9월 양천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4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지역 주민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