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통창작센터, 창작극 ‘관옥, 천년의 사랑’ 공연

(사진 제공=필통창작센터)

극단 필통창작센터(대표 김효섭)가 ‘2025년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주시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백제 시대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창작극 ‘관옥(冠玉), 천년의 사랑’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필통창작센터는 ‘느낌(Feel)이 통(通)하다’는 뜻을 지닌 문화공동체로, 공연 예술과 문화예술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융합해 표현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창작극 ‘관옥(冠玉), 천년의 사랑’은 약 1,500년 전 백제 시대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연인들이 증표로 나눈 ‘옥 부절’이라는 역사적 소재에서 출발했다. 작품은 시간의 흐름을 초월해 이어지는 사랑과 신뢰의 가치를 감동적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극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그를 뒤따른 아내의 운명, 그리고 1,500년 후 옥 조각이 우연히 맞춰지며 드러나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한성백제가 웅진(현재의 공주)으로 도읍을 옮기던 역사적 전환기와 수촌리 유적지를 배경으로, 당시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연극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해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한다.

극작 및 연출을 맡은 필통창작센터 김효섭 대표는 “이번 창작극을 통해 단순한 유물 기반의 이야기가 아닌, 그 안에 담긴 인간적인 감정과 시대적 변화를 함께 전달하고 싶었다. 앞으로 ‘관옥(冠玉), 천년의 사랑’을 공주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상품 공연으로 발전시켜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역사와 예술의 융합을 통해 공주시의 문화적 정체성과 매력을 새롭게 조명할 창작극 ‘관옥(冠玉), 천년의 사랑’은 오는 10월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