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극장(극장장 박인건)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이 공동기획전 ‘공연예술, 시대를 담다’를 연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 공연예술의 흐름을 따라가며 공연예술이 시대를 어떻게 반영해왔는지 조명하는 구성으로, 4월 2일(수)부터 6월 15일(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주제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의 1부 ‘공연예술, 시대와 함께 숨 쉬다’에서는 20세기 이후 한국 공연예술의 발전 과정을 살펴본다. 한국 근대 공연예술의 형성부터 국립극장의 설립, 국립예술단체 창설 과정까지 다양한 자료를 통해 조명한다.
특히 1960년대 명동 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 개관 당시의 사진과 1970년대 장충동 국립극장 공사 사진이 공개된다.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자료도 함께 전시되며, 국립극장 공연예술 아카이브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장 자료를 교차 전시해 공연예술이 시대를 기록하는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무대미술, 공연을 창조하다’에서는 공연을 완성하는 무대미술을 집중 조명한다.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무대 디자인 변천사와 무대 미니어처, 주요 공연의 소품과 의상이 공개된다.
국립창극단의 ‘패왕별희’와 ‘리어’, ‘나무, 물고기, 달’ 그리고 ‘정년이’의 무대의상과 무대소품이 무대 밖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국립무용단의 ‘묵향’과 ‘회오리’, ‘행+-’의 무대의상도 전시된다. 또한 국립국악관현악단 ‘황홀경’의 ‘금잔디’ 공연 실황 음원과 미디어아트(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협업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중앙극장 관계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처음으로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는 시대를 비추는 공연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숨 쉬며 새로운 역사를 쌓아갈 공연예술을 생생히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홈페이지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