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려지지 않은 좋은 작품과 드러나지 않은 그 가치를 찾는 극단 냇돌의 연극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가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씨어터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본 작품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에 선정된 김나영 작가의 대본으로, 타임루프 세계관 속에서 가족 간의 소통과 이해를 그린 심리극이다.
극단 관계자는 “공연은 보험 영업사원 미옥과 그의 고등학생 아들 진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어느 날 미옥의 아들 진우가 유치원 앞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많은 아이들과 함께 큰 부상을 입는다.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진우가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정황을 발견하고, 중환자실에 들어간 진우 대신 미옥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미옥은 경찰이 제시하는 증거에서 나타나는 진우의 모습과 자신이 알고 있던 아들의 모습이 전혀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경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 진우의 사망 소식을 들은 미옥은 정신을 잃고, 다시 깨어난 순간 자신이 타임루프 속에 갇혔음을 깨닫는다.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진우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옥은 과연 진실을 찾고 아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인지, 연극은 그녀의 노력과 갈등을 그리며 가족 간의 소통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대본을 맡은 김나영 작가는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으며,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연출을 맡은 황재헌은 ‘야행성 동물’, ‘빌리 엘리어트’ 등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감각적이고 깊이 있는 연출을 선보이고자 한다.
출연진으로는 노윤정과 김시유, 황성대 그리고 황윤희가 함께한다. 노윤정은 ‘야행성 동물’, ‘누란누란’ 등 연극에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드마라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개성 있는 조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시유는 ‘에쿠우스’, ‘미구의 설계자’ 등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황성대는 ‘햄릿’, ‘맥베스’ 등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의 중심을 잡아왔고, 황윤희는 ‘야행성 동물’, ‘장미를 삼키다’ 등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아왔다. 이번에도 이들이 펼치는 감동적인 연기와 몰입감 있는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극 ‘당신을 모른다’의 티켓 예매는 4월 1일(화)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플레이 티켓에서 가능하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