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적 기준이 변화하면서 남성들 사이에서도 보다 세련되고 균형 잡힌 얼굴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의 경우, 사춘기 이후 얼굴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광대나 턱, 눈썹 뼈가 크게 발달하기 때문에 남녀 얼굴형 차이가 나게 된다. 발달된 얼굴형이 때로는 남성적인 매력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강한 이미지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미지 변화를 위해서도 부드러운 얼굴 윤곽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대축소수술이나 사각턱 수술 등의 안면윤곽수술을 고려하는 남성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 중에서 광대뼈는 얼굴의 폭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구조물로, 얼굴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안면윤곽수술이 광대 축소술이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두껍고 단단한 골 구조를 가지고 있어 수술 시 더욱 정밀한 계획이 요구된다.
삼사오성형외과 박종림 원장은 “특히 남성의 유지인대는 여성보다 강하고 질긴 특성이 있어, 유지인대에 대한 처리도 더 신경써야 하며, 광대를 밀어 넣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로 남겨둘 것인지에 대한 것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의 경우 흔히 ‘남자답게 잘생긴’ 이미지를 원하는 사람은 45도 광대나 옆 광대를 어느 정도 남기는 것을 선호할 때가 많다. 하지만 중성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원하는 경우에는 광대를 상대적으로 많이 줄이게 된다. 이에 수술을 진행하기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찾아가는 과정이 필수적이다.”라고 전했다.
사각턱 수술 또한 남성들에게 흔히 고려되는 윤곽 수술 중 하나다. 각진 턱이 강한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턱이 지나치게 넓거나 발달한 경우 얼굴이 커 보일 수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한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박종림 원장은 “남성의 턱뼈는 여성보다 크고 두꺼운 편이기 때문에, 단순히 절골하는 방식보다는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들면서도 턱선의 구조적 강인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이차각 방지를 위해 귀밑부터 곡선 형태로 절골하는 긴곡선 사각턱 수술법이 많이 사용되며, 턱 끝이 지나치게 둔탁한 경우에는 턱끝 축소술이나 연장술을 병행해 조화로운 얼굴형을 완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안면윤곽수술을 고려할 때는 단순히 얼굴 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본인의 전체적인 인상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원하는 이미지와 실제 얼굴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고,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어떤 스타일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맞춤 디자인과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한 결과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김희원 기자 khw@enewk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