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봄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발목을 삐는 환자들도 증가하게 된다. 장애물이나 지형 때문에 실수로 발목이 접질려질 수도 있지만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는 증상이 있고 남들보다 자주 발목을 삐게 된다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이란 급성 발목염좌가 발생했는데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불안정한 상태로 회복된 발목 인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고 잘 넘어지게 되는 질환이다.
통상적으로 급성 발목 염좌는 70-80% 정도는 문제 없이 자연 회복이 잘 되는 편이다. 하지만 이 말은 20-30% 정도는 만성 불안정성, 퇴행성 관절염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연세강남정형외과의원 권혁준 대표원장은 “발목 염좌는 발목 주위의 인대가 끊어지거나 손상받은 것을 말한다. 처음 염좌가 발생했을 때,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만성적으로 발목이 불안정해져 더욱 자주 삐게 된다. 통증이 줄어들어 완치된 것으로 스스로 판단해 치료를 중단하면 반복적으로 염좌가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지속되면 발목 관절염을 비롯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습관 변화로 발목 건강을 지키고, 증상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발목 인대 손상(발목 염좌)은 ‘골든 타임’이 있다. 초기의 적절한 고정과 허용된 범위 안에서의 움직임 등 초기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발목 관절염 예방에 핵심이다. 일상에서의 작은 습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고 전했다.
권혁준 원장은 “또한 초기 발견 시 물리치료와 주사 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며, 보조기 착용을 통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발목은 해부학적, 기능적으로도 근신경계 회복 및 고유 감각의 회복이 꼭 필요한 관절이다. 올바른 자세 유지와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뉴스코리아 이뉴코 전세훈 기자 jsh@enewko.com